‘판대페 시즌5. 사운드 유니버스 다이브’ 흥겨운 가을축제로 대구가 물들었다
‘판대페 시즌5. 사운드 유니버스 다이브’ 흥겨운 가을축제로 대구가 물들었다
  • 구웅 기자
  • 승인 2024.10.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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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의 축제(오페라, 클래식, 포크, 연극, 콘텐츠, 버스킹 등)들이 어우러져 대구 대표 통합 축제 브랜드로 자리매김
대구국제오페라축제(~11.8.),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11.27.) 월드클래스 오페라, 클래식 공연으로 11월까지 이어질 예정
동성로 청년버스킹 전경 (사진제공=대구시)
동성로 청년버스킹 전경 (사진제공=대구시)

[잡포스트] 구웅 기자=2024 판타지아대구페스타 가을축제(10.4.~10.13.)는 오페라, 클래식, 포크, 연극, 콘텐츠, 버스킹 등 다양한 장르의 축제를 펼치며 ‘사운드 유니버스 다이브’에 걸맞게 도시 곳곳이 공연예술로 물들었다.

10월 4일(금) 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에서 개막선언으로 2024 판타지아대구페스타 가을축제(이하 ‘판타지아 가을축제’)의 성대한 서막을 열었다.

개막식에 이은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장미의 기사’는 3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출연진들이 높은 기량을 선보여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판타지아 가을축제 기간 동안 메인오페라 ‘장미의 기사’, ‘광란의 오를란도’ 2편 공연으로 좌석점유율 약 80%를 기록했고, 11월 8일(금)까지 축제를 이어가며 메인오페라 세 편(264, 그 한개의 별,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라 트라비아타)과 폐막콘서트로 푸치니오페라 갈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10일(목)에는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이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정명훈&라 페니체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정명훈&라 페니체 오케스트라의 개막 공연에 977명의 관객이 모여 좌석점유율 93.2%를 기록하며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11월 27일(수)까지 이어지는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지휘자와 협연자들의 공연으로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월 1일(화)부터 6일(일)까지 개최된 대구종합예술제는 지역 예술인들에 대한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예술인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한 시상과 전시, 공연 관람 등을 통해 예술가와 시민을 함께 어우르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10월 4일(금)부터 5일(토), 10월 11일(목)부터 12일(금)까지 김광석길 야외콘서트홀에서 열린 대구포크페스티벌은 포크만의 매력을 선보이며 전 세대를 아울렀다.

포크페스티벌에 참가한 시민 A씨는 “가을밤 진한 울림이 있는 포크공연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포크페스티벌 같이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 축제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국제음악제는 10월 9일(수)부터 12일(토)까지 4일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및 챔버홀에서 개최됐다. 1982년부터 개최된 대구음악제는 지역 음악가뿐 아니라 해외 음악가와 재즈 등 다양한 공연을 준비해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서 품격을 알렸다.

올해 3회째를 맞는 대구콘텐츠페어(DCCF)는 10월 11일(금), 12일(토) 양일간 엑스코 서관 1층에서 펼쳐졌다. 게임, 웹툰, 미디어, 출판 등의 150여 개사 260부스 전시 체험, 제3회 인베스트콘(지역콘텐츠기업 IR피칭), 제1회 대구 인디도서전, 제2회 대한민국 코스월드 대구, 크리에이터 토크콘서트 등 문화콘텐츠의 다양한 분야와 최신 트렌드를 한 곳에서 만나 볼 수 있었다.

대명공연거리 일대와 대구시내 소재 소극장에서는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가 열렸다. 10월 3일(목)부터 진행한 축제는 ‘예술에 빠지다’라는 슬로건에 맞게 호러, 가족극, 스릴러 등 다양한 연극 공연을 선보였으며, 10월 27일(일)까지 축제를 이어간다. 

동성로 청년버스킹은 10월 3일(목)부터 5일(토)까지, 10월 10일(목)부터 12일(토)까지 동성로28아트스퀘어 및 동성로관광안내소 앞에서 열렸다. 오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마이크 무대가 열렸고, 오후 8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년 예술가의 멋진 버스킹 공연이 진행됐다.

판타지아 가을축제의 전야제로 10월 2일(수)에 개최된 대구시립예술단 통합공연 음악극 ‘울어도 첫사랑’은 대구시립예술단 6개 단체가 모두 참여한 매머드급 공연으로, 250여 명의 단원이 한무대에 올라 대구 출신 최초의 대중가수 장옥조의 이야기를 대규모 음악극으로 선보여 코오롱야외음악당을 찾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판타지아 가을축제 기간 동안 각 축제의 홍보를 위해 동성로 아트스퀘어, 동성로관광안내소 앞에서는 붐업 이벤트 공연이 열리기도 했다.

뮤지컬 갈라, 클래식, 실용음악 등으로 구성된 공연은 주말, 평일 상관없이 동성로를 오가는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뮤지컬 갈라콘서트를 관람한 시민 B씨는 “뮤지컬이나 클래식과 같이 접하기 힘든 장르가 거리로 나와 시민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판타지아대구페스타 기간 동안 축제를 즐기는 관광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도 주어졌다. 이월드, 스파크랜드, 대구아쿠아리움 이용권 30%~50% 할인 쿠폰을 8개 축제 현장에서 배부했고, 판타지아대구페스타 공연장X미술관 이벤트가 10월~11월 두 달간 진행된다.

공연장(대구국제오페라축제,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공연 관람객과 미술관(대구미술관, 대구간송미술관)의 전시 관람객들은 상호 간 30%의 티켓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지역 소비 진작을 위해 대구로 배달쿠폰(5,000원) 3,000매를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급했으며, 축제장도 둘러보고, 대구 관광도 즐길 수 있는 대구시티투어 도심순환노선 요금 30% 할인이벤트도 진행했다.

배정식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의 가을을 성대하게 물들였던 판타지아대구페스타 가을축제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사운드 유니버스 다이브’이라는 축제 슬로건으로 대구시민과 대구를 방문한 관광객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고 문화향유의 기회를 마련하는 장이 됐다”며, “앞으로 판타지아대구페스타를 대구 대표 통합 축제 브랜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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