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렛츠, 연극 ‘참기름 톡!’ 내년 1월 3일까지 대학로서 공연
문화예술 렛츠, 연극 ‘참기름 톡!’ 내년 1월 3일까지 대학로서 공연
  • 정아름 기자
  • 승인 2020.12.07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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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연극 ‘참기름 톡!’ 포스터

[잡포스트] 정아름 기자 = 문화예술 렛츠(대표 박우화)가 12월 19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인생과 요리를 소재로 한 연극 ‘참기름 톡!’을 공연한다.

참기름 톡!은 전통 풍습과 어우러진 요리 연극이다. 선명한 주제와 탄탄한 드라마 구조를 갖춘 색다른 작품으로, 황혼 부부 문제와 사회적 이슈를 작품 안에 버무려 삼대(三代)가 함께 사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연극은 이 시대를 살아온 어머니들의 어깨를 톡톡 두드려주고, 위로해주고, 잠자고 있던 오감을 뒤흔든다.

여기 ‘엄마’라는 이름만으로 살아온 할머니, ‘엄마’라는 이름을 이제는 벗어던지고 싶은 어머니, ‘엄마’라는 이름 따위를 별명으로 가질 생각이 전혀 없는 예비 신부 아가씨가 있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의 함이 들어오는 날, 어머니는 갑작스럽게 이혼 선언을 하고, 치매에 걸린 할머니는 자신의 함이 들어오는 것으로 착각한다. 예비 신부는 함 따위에는 관심도 없고 부부 간 각자의 인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침 여러 집을 돌아다니며 요리를 통해 가정의 불화를 매만져주는 출장 요리사가 나타난다. ‘참기름 아저씨’다. 참기름 아저씨는 조언과 경청, 따뜻한 격려를 통해 각자 불만을 해소해 주려고 노력한다. 그는 가정의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괴로움을 “지지고, 볶고, 끓이고, 데치고, 무치고, 버무려” 행복을 요리해낸다.

참기름 아저씨는 저마다 세계 속에 살고 있는 가족들을 고소한 참기름을 바른 하나의 요리로 이어주려 한다.

연극은 세 여인을 통해 이 시대의 어머니들이 자신의 이름을 찾고 싶다면 응원해 주고, 그렇지 않더라도 지금껏 살아온 삶 또한 위대한 인생이었음을 알려주고자 한다. 힘들고, 외롭고, 지친 모두에게 위로의 참기름 한 방울을 톡! 선사하고자 한다.

‘유깨 상깨 통깨’로 만든 참기름 톡!은 올 겨울 가장 따뜻한 연극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전망이다. 대학로 실력파 배우들인 이호성, 임일애, 정슬기, 정아미, 한록수, 박용, 한필수, 손지나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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