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촬영 후 남자 주인공 ‘나 홀로 서울여행’ 브이로그 공유해 큰 인기
중국 2030 개별 여행객 타깃 ‘새로운 경험’ 강조한 재방문 유치전략 펼칠 것
[잡포스트] 서진수 기자 =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지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비짓서울 중국 SNS 채널을 통해 공개한 서울관광 홍보 웹드라마 ‘환생했더니 아이돌 매니저가 됐다!’가 한 달 만에 누적 조회 수 1007만 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웹드라마는 한중 합작으로 중국 배우·제작진들이 서울을 배경으로 촬영했으며, 중국 국경절(10.1~10.7) 기간에 이미 누적 조회수 3백만 회를 돌파했다. 이후에도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지난 10월 27일 비짓서울 웨이보에서 831만 뷰, 더우인 176만 뷰를 각각 기록했다.
웹드라마는 3분 내외의 숏폼 형식으로, 중국 내 K-POP 팬층을 겨냥해 제작됐다. K-POP을 사랑하는 중국인 소녀가 최애 아이돌의 공연을 보기 위해 서울에 왔다가 꿈속에서 아이돌의 매니저로 활동하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은 초단편 드라마로,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유쾌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번 웹드라마는 국내 관광 기관뿐만 아니라 글로벌 관광청 중에서도 처음으로 초단편 웹드라마 형식의 지역 관광 홍보 영상을 제작한 사례로, 중국인 시청자들로부터 “신선하고 독창적인 전략”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댓글을 통해 시청자들은 서울여행에 대한 기대와 추억을 공유하거나, 아이돌과 함께하는 서울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웹드라마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참여로 비짓서울 중국 SNS 채널은 1개월 만에 신규 팔로워 3만 명이 증가하였고, 좋아요/댓글 등의 반응도 총 1만 8천여건으로 월평균 대비 127% 증가했다.
남자 주인공인 중국 배우 천지안위는 드라마 촬영이 끝난 후, 본인의 웨이보 계정에 1박 2일간 나 홀로 서울여행을 즐기는 브이로그를 올려 서울에서의 색다른 경험을 팬들과 공유했다.
천지안위는 반포한강공원 무지개분수를 배경으로 야간 산책을 즐기고, 실내 사격장에서 생애 처음 소총 사격에 도전하는 등 서울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한편, 중국 최대 여행 정보 플랫폼인 ‘마펑워’가 올해 4월 국내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중국 여행객들의 해외여행 행태 변화’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중국인들도 자유여행 2.0시대가 개막하며 개인 맞춤형 여행, 고품질 여행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은 ‘2023 마펑워 유저가 뽑은 해외 인기여행지 6위’에 선정되고, 주로 중국 1선 도시에 거주하며 여행지의 새로운 경험을 즐기고 싶어하는 고소득, 고학력 2030세대의 검색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윤화 스마트관광팀장은 “주 여행소비층으로 떠오른 중국 2030 관광객들을 타깃하여 저가 단체여행 상품을 대체할 서울 프리미엄 브랜드와 로컬 체험형 관광상품들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며 “중화권 특화 SNS 채널을 통해 중국 MZ세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서울의 새로운 놀거리와 특별한 경험들을 확대하여 재방문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