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명기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은 지난 30일 경기관광공사를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천지예수교회는 '종교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 행사를 위해 임진각 평화누리에 대관 신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관광공사가 대관 당일인 29일에 일방적 취소를 한 바 있다.
이에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이는 헌법에 규정된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이날 신천지예수교회 10여 명의 관계자들은 경기관광공사를 방문해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대북 안전 사유로 취소를 한 것이라면 다른 행사도 취소되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질의에 경기관광공사 최민식 기획조정실장은 "내부 대관 규정에 대해 손을 볼 계획"이라며 "종교단체가 계속 대관을 요청해온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초 경기관광공사는 "최근 고조된 남북 긴장관계를 고려해 대관을 취소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교회 측은 "결국 안보위협이 아니라 종교행사라서 반대민원으로 취소했다는 것이냐"라고 물었고 이에 대한 답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교회 측은 "이번 수료식을 위해 수많은 해외 인사와 해외 수료생들이 입국한 상황에서 행사를 당일 취소하고도 한마디의 사과도 없는 경기관광공사의 행태는 불법적 행정의 민낯을 보여주는 것으로 심각한 국격 훼손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파주지역 위험구역 설정과 납북자피해 단체 행사 등은 취소결정 최소 2주 전부터 예고돼 있었다는 점에서 사전 고지는 충분히 가능했다"며 "행사 중 애드벌룬이나 드론, 폭죽 등도 주최 측과 얼마든지 사전에 조율할 수 있었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내용도 사전에 주최 측과 공유하거나 협의하지 않고 행사 당일 전격적으로 대관취소 결정을 내렸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행사 준비에 200억 이상 비용이 투입된 상황에서 행사 당일 어떠한 협의나 고지가 없이 일방적으로 대관을 취소한 것은 특정 종교에 대한 반 헌법적인 차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대관 취소에 대한 경기관광공사의 엉터리 해명은 남북 관계 문제가 아닌 종교 차별에 의한 것임을 증명한 것”이라며 “명백한 법 위반으로서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