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렛츠 주최, 연극 ‘참기름 톡!’ 19일 개막
문화예술 렛츠 주최, 연극 ‘참기름 톡!’ 19일 개막
  • 민하늘 기자
  • 승인 2020.12.15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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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참기름 톡!’ 연습 장면 / 사진 = 잡포스트 민하늘 기자
연극 ‘참기름 톡!’ 연습 장면 / 사진 = 잡포스트 민하늘 기자

[잡포스트] 민하늘 기자 = <참기름 톡!>은 선명한 주제와 탄탄한 드라마 구조를 갖춘 색다른 연극 작품으로 3대가 함께 사는 가족들의 모습과 황혼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재미가 결합한 가족의 모습을 그렸다.

여러 집들을 돌아다니며 요리를 통해 가정의 불화를 매만져주는 출장요리사 ‘참기름 아저씨’가 있다. 참기름 아저씨는 적재적소의 조언과 경청, 그리고 따뜻한 격려를 통해 각자의 불만을 해소시켜 주기 위해 노력한다. ‘가정의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괴로움을 지지고, 볶고, 끓이고, 데치고, 무치고, 버무려서 행복을 요리하는’ 특별한 요리사다.

요리사 : 너무 예쁘다. 보석 하며... 어머, 원단 좋은 거 봐. 어쩜 이렇게 매혹적으로 만들었을까?

박민수 : 당신 제정신이야?

이정은 : 뭐라고?

박민수 : 바람났어?

이정은 : 말이면 단 줄 알아?

박민수 : 지금 나이가 몇인데, 저런 옷을 입겠다는 거야!

이정은 : 이게 뭔 줄이나 알고 하는 소리야?

요리사 : 밸리댄스 의상 아니에요! 나도 옛날에 밸리댄스 해 보고 싶었는데... 남자는 이 선이 태가 안 나더라고요. 어머 우리 선생님 젊게 사시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꽉 막히셨네. 이게 어때서요? 밸리댄스가 건강에 얼마나 좋은데.

박민수 : 그래도 나이라는 게 있고, 체통이라는 게 있는 거지. 나이 먹고, 살도 다 처진 사람이 사람들 앞에서 다 벗고 궁둥이 흔들고 하는 게 말이 됩니까?

요리사 : 흔들어~

이정은 : 그래. 나 살 다 처지고, 주글주글 늙은 할망구다. 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박민수 : 그건 세월 때문이지. 나도 늙었어.

이정은 : 맞아 우리 다 늙었어. 그래서 더 늙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거, 해보지 못 한 거 다 해보고 죽으려고 그런다. 그게 왜? 그게 어때서?

연극 ‘참기름 톡!’ 연습 장면 / 사진 = 잡포스트 민하늘 기자
연극 ‘참기름 톡!’ 연습 장면 / 사진 = 잡포스트 민하늘 기자

 

‘유깨 상깨 통깨’로 만든 참기름 톡!은 올 겨울 가장 따뜻한 연극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전망이다. 대학로 실력파 배우들인 이호성, 임일애, 정슬기, 정아미, 한록수, 박용, 한필수, 손지나가 출연한다.

<참기름 톡!>은 오는 12월 19일(토)부터 내년 1월 3일(일)까지 동양예술극장 3관(대학로)에서 공연하며 12월 18일까지 인터파크티켓과 예스24에서 30% 조기예매 할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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