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9개월 연속 하락...IMF 시기 이후 최장
취업자 9개월 연속 하락...IMF 시기 이후 최장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0.12.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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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10월 고용동향 발표
11월 취업자 2724만1000명...전년 동월대비 27만3000명 하락
실업자는 96만7000명...지난해 같은달 비해 10만1000명 증가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코로나19 확산 영향 등으로 취업자가 9개월 연속 하락하며 고용한파가 꺾이지 않고 있다. 9개월 연속 하락은 지난 1999년 이후 21년만에 나타난 최장 기간이다.

통계청은 16일 2020년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11월 고용률은 66.3%로 전년 동월 대비 1.1%p 하락했다. 11월 취업자는 272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7만3000명이 줄었다.

특히, 9개월 연속 취업자 하락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8개월 연속 하락을 넘어 IMF 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 기간동안 16개월이 하락한 이후 21년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실업자는 9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1000명이 늘었다. 실업률은 3.4%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3% 증가했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살펴볼 경우 도매및소매업에서 16만 6000명(-4.6%),  숙박및음식업에서 16만1000명(-7.0%), 제조업에서 11만3000명(-2.5%)이 감소했다.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15만2000명),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1만4000명), 건설업(7만7000명) 등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20만9000명, 30대에서 19만4000명, 40대에서 13만5000명, 50대에서 7만4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60세 이상에서는 37만2000명이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1552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5000명이, 여성은 1171만8000명으로 18만8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볼 경우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만8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16만2000명, 일용근로자는 4만4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실업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3만9000명, 23.0%), 20대(3만1000명, 10.6%), 50대(1만1000명, 7.4%), 60세 이상(1만1000명, 10.3%) 등 대부분 연령계층에서 증가했다. 실업률은 20대(1.1%), 30대(0.8%), 40대(0.2%), 50대(0.2%)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동월대비 43만1000명이 증가했다. 쉬었음(21만8000명, 10.2%), 가사(21만6000명, 3.8%) 등에서 증가하며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또, 구직단념자의 경우 63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4만4000명이 늘어났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이 12월 고용지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고용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고용시장 악화에 따른 피해계층 민생 지원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취업지원제도 실시 등 내년도 고용 관련 예산 사업의 시행에 만전을 기하고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한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며 "'2021년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된 고용분야 과제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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