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주차장 운영자에게는 수익을, 이용자에게는 편의를 제공하는 ‘파프리카’
기계식 주차장 운영자에게는 수익을, 이용자에게는 편의를 제공하는 ‘파프리카’
  • 김선영 기자
  • 승인 2021.02.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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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선영 기자 = 기계식 주차장을 향한 국민의 인식은 좋지 않다. 실제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료에 의하면 2018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0년 이상 노후 기계식 주차시설 1만 5749기를 점검한 결과 41.7%인 6565기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주차시설의 노후화가 심각한 것은 물론 이로 인해 차량 파손과 사망사고도 발생하는 만큼 그 문제가 상당하다. 그런데 주차난과 맞물려 기계식 주차장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공간 활용도가 높아 좁은 공간에 여러 대 주차가 가능하고, 도난과 같은 범죄와 훼손방지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앞으로도 기계식 주차장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피앤씨테크놀로지㈜(대표 공낙현)가 주목받고 있다. 피앤씨테크놀로지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기계식 주차장의 사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플랫폼 ‘파프리카(parkfreecar)’를 선보였다. 그럼으로써 기계식 주차장 운영자에게는 수익을, 이용자에게는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피앤씨테크놀로지 공낙현 대표를 만났다.

피앤씨테크놀로지(주) 공낙현 대표
피앤씨테크놀로지(주) 공낙현 대표

2007년부터 기계식 주차장 관련 회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바 있는 공낙현 대표는 고객 니즈, 시장 상황 등을 예의주시하다가 2018년 직장을 그만두고 피앤씨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피앤씨테크놀로지를 창업한 그는 기계식 주차장 운영을 위한 IoT 솔루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는 1년 이상의 시간 동안 기획·검토·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며 마침내 파프리카를 세상에 공개했다. 파프리카(parkfreecar)는 영어명에서도 알 수 있듯 ‘주차를 자유롭게 하자’는 의미에서 탄생했고, 채소인 파프리카와 발음도 같아 친근함을 더했다. 파프리카는 기계식 주차장 스마트폰 출차 예약 서비스, 주차설비의 실시간 정보를 확인하는 모니터링 시스템, 무인 사전 정산기, 스마트폰 정산을 통한 클라우드 주차 관제 서비스, 빈자리 주차장 공유 등 서비스로 주차장 운영 관리자는 물론 이용 고객 모두에게 편의성을 전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으로 피앤씨테크놀로지는 현대엘리베이터(주)와 2019년 9월 업무협약을 맺고 다수 프로젝트를 협력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쏘카와 협업하여 공유 주차장 사업도 시작하는 등 짧은 연혁에도 굵직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피앤씨테크놀로지는 최근 2021 한국브랜드리더대상 ‘기계식 주차장 운영 IoT 솔루션 비대면 출차 예약 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기계식 주차장 운영을 위한 IoT 솔루션

전국에는 약 4만 9천기의 기계식 주차장이 존재한다. 하지만 유지보수 및 운영비용 부담, 주차료 수입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한 투명성 저하, 실시간 주차 현황 시스템 미비로 인한 주차장 회전율 저하, 출차 고객이 몰릴 때 대기 시간 증가로 고객 불편 증가 등의 문제로 실제 소유자는 기계식 주차장 운영을 어려워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기계식 주차장 운영을 위한 혁신적인 IoT 솔루션 파프리카의 탄생이 반가운 이유다.

피앤씨테크놀로지(주) 공낙현 대표
(사진= 이코노미뷰) 피앤씨테크놀로지(주) 공낙현 대표

“기계식 주차장은 설비 노후화는 기본이고 사용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기능으로 인해 인식이 좋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기계식 주차장 사용률은 떨어지고 유지비용 부담으로 운영하지 않은 주차장이 늘어나 주변 주차난까지 초래하고 있습니다. 제가 개발한 파프리카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기계식 주차장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파프리카가 확산되면 기계식 주차장은 상용화할 수 있는 기계로 탈바꿈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기계식 주차장 관리자에게는 수익을, 이용자에게는 편의를 제공하겠습니다.”

파프리카는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우선 스마트폰으로 간편한 출차 예약을 할 수 있다. 실시간 대기 순번 및 대기 시간 확인이 가능하며, 주변 주차장 정보 조회 및 위치 검색도 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빈자리 정보 제공 및 공유가 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주차료 간편 결제를 할 수 있다. 아울러 실시간 주차장 현황 조회는 물론 통계자료 제공도 가능하며 실시간 설비 운영상태 확인도 용이하다. 특히, 기계식 주차장 고장 시 자동 문자 알림 서비스 기능도 완비되어 기계식 주차장 운영을 위한 모든 솔루션을 갖췄다는 평이다. 피앤씨테크놀로지 공낙현 대표는 “파프리카는 전국 약 80%의 기계식 주차장에 적용 가능할 것”이라며 “파프리카와 함께하면 기계식 주차장 운영이 눈에 띄게 쉬워지는 만큼 향후 이 솔루션은 기계식 주차장 운영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파프리카 존을 만들겠다

“저희는 기계식 주차산업뿐만 아니라 관련 서비스를 계속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파프리카 이용 고객이 많아지면 이른바 ‘파프리카 존’을 만들 계획입니다. 그리하여 파프리카 존 내에서는 이용자분들이 어디서든 주차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더 나아가 기계식 주차장이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되어 스마트시티 및 통합교통서비스와 연계하여 기계식 주차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습니다.”

피앤씨테크놀로지 공낙현 대표는 싼 가격에 발주하여 주차설비 시공하는 기존 문화 때문에 설비 안전성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기계식 주차장 전체의 인식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른다는 것에 안타까워했다. 정책적으로 그러한 부분을 개선하고, 업계에서도 파프리카와 같은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해당 문제를 해결해나가기를 바라는 피앤씨테크놀로지 공낙현 대표. 파프리카가 우리나라의 기계식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주차문화를 선도해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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