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국내증시 방향성과 변동성 요인
[칼럼] 국내증시 방향성과 변동성 요인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1.03.16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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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지난 6일 상원은 1조 9000억 규모의 부양책 법안을 가결하며,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및 적자 국채 발행 우려가 국내증시에 영향을 끼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상황에 의해 경제가 충격받고 실업자가 늘어나 이러한 재정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으나 부양책 규모가 작지 않은 만큼 미국의 경제 규모 대비 수요가 엄청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상상을 뛰어넘는 인플레이션을 촉발할지 모른다는 의견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 인플레이션의 현실화

국가의 경제가 살아나려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서민의 활발한 경제활동인데, 이번 부양책이 통과되어 위축되었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 이미 한 차례 급등한 자산가격이 한번 더 상승할 수 있고, 타격은 자연스레 서민에게 돌아가게 되며, 악순환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는 언제나 뒷감당이 따른다. 어떤 정책에 있어서 리스크를 생각해야 하며, 이러한 인플레이션에 대해 미국 재무장관인 재닛 옐런은 ”물가상승에 대한 대처 수단이 있다“며, 자세한 대처 수단은 밝히지 않은채 이 부분만 강조하여 정책을 밀어붙였다.

▶ 현 상황에서 보는 국내증시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단기간 내에 약 100p내외로 하락 변동성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다소 단기간 위축됐다.

단기적으로 경기부양책 통과로 인한 경제회복 기대감의 상승요인과 10년물 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하락요인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시장에서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비교적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의 방향성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시장에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클 것으로 보이면서 그동안 단기적으로 하락했던 국내시장이 반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와 이전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팬데믹이 경제에 큰 충격을 가져다 주었지만, 팬데믹 이전의 시대로 돌아가 본다면 사실 세계적으로 선진국들에서 수십년 동안 경제성장이 정체되었고, 금리의 하락과 정치의 보수화로 인해 경제적으로 소득 및 자산의 불평등이 높아져 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고 나서 스마트모바일혁명이 일어났지만, 이러한 경제성장의 정체는 크게 해결되지 않았으며, 우리나라 시장에도 지속적으로 반영되었다.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2020년 3월에 있었던 국내 주식시장의 역사적인 하락은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경제활동 불안감의 요인도 있지만 코로나19(COVID-19)의 요인만 전체 주식시장의 하락원인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마침 하락요인이 많이 존재하는데, 타이밍 맞게 코로나19(COVID-19)라는 명분이 나와 2020년 3월에 있었던 하락은 코로나19(COVID-19)가 주인공이 되었다.

김민혁 애널리스트
김민혁 애널리스트

과거에 흑사병, 천연두의 예시를 들어보자면, 흑사병의 경우 유럽 인구의 30% 정도를 몰살시키면서 중세 유럽 사회를 초토화한 전염병으로 흑사병이 종식되고 인본주의가 발전하면서 르네상스 사회가 촉진되었다는 주장이 있으며, 천연두의 경우 치사율이 90%에 달하는 전염병으로 종두법 및 백신개발이 되며 종식되었고 이로 인해 의학기술에 큰 발전이 있었다.

이런 역사를 보았을 때 역사적인 전염병이 이후에 경제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살펴보면서 현재 세계적으로 경제회복을 위한 재정확장 및 국가 차원의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위기를 낭비하지 않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새로운 경제회복의 역사를 세계적으로 써 내려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도움 : F&S 투자그룹 김민혁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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