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국제인도법 시네마 토크 영화로 '모리타니안' 선정
대한적십자사, 국제인도법 시네마 토크 영화로 '모리타니안' 선정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1.03.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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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리타니안 포스터 (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
영화 모리타니안 포스터 (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2021년 화제작으로 주목받는 영화 '모리타니안'이 17일 개봉한 가운데 대한적십자사의 시네마 토크 대상 작품으로 선정됐다.

대한적십자사는 인도법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국제인도법 시네마 토크 대상 작품으로 '모리타니안'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모리타니안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홍보대사인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참여하는 온라인 시네마 토크와 영화 감상문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리타니안' 국제인도법 시네마 토크는 씨네21, 대한적십자사 채널을 통해 오는 6월 25일 공개된다. 영화 감상문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적의 법학, 국제정치학 전공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상세한 내용은 추후 대한적십자사 인도법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네마 토크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국제인도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국제인도법'은 국제적 또는 비국제적 무력 충돌시 전투능력 상실 또는 적대 행위에 가담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어떠한 차별 없이 그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전쟁의 수단과 방법을 금지하거나 제한함으로써 무력충돌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제법의 한 분야다.

'모리타니안'은 실제로 쿠바의 미군 기지 내 관타나모 수용소에 9.11 테러 용의자라는 혐의만으로 기소도 없이 수감된 '모하메두 울드 슬라히'의 충격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최초의 수용자 증언록이자 영화의 원작 도서인 '관타나모 다이어리'는 출간과 동시에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출간 후 세계 곳곳의 인권 단체들은 그의 석방을 주장하는 것은 물론 수용소에서 일어난 행위들에 대해 미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올해가 9.11 테러 20주기인 만큼, 이번 시네마 토크는 전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9.11 테러가 무고한 개인에게 남긴 상처와 인간 존엄성 존중의 인도주의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모리타니안'의 GV를 진행한 팟캐스트 '듣.똑.라.'팀의 중앙일보 김효은 기자 역시 “시의적절하게 도착한 영화, 정의구현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며 그 의미를 전했다.

또한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생동감과 위엄을 함께 갖춘 연기와 이야기가 온통 들끓었던 세계의 이면을 다시 골똘히 응시하게 한다”라는 평을 남겼다.

이 외에도 "극적이고 감동적으로 '정의는 살아있다'는 걸 보여준다"(싱글리스트 박경희 기자), "진실과 신념의 집요한 싸움을 통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작품"(KBS미디어 정지은 기자) 등 영화의 깊은 울림과 메시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찬사가 이어진 만큼 시네마 토크에서 나눌 이야기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와 씨네21이 함께하는 시네마 토크 작품으로 선정되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모리타니안'은 17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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