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진호 기자 = 벤디트(대표 이재승, 이준규)와 호텔스토리(대표 손우태)는 중소형 숙박업과 호텔을 아우르는 상품 출시를 위해 영업 및 운영 관리 자동화에 필요한 시스템 연동 개발과 함께 공동 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 협약을 지난 2021년 3월 17일, 삼성동에 위치한 호텔스토리 사무실에서 체결했다.
현재 중소형 숙박업 시장은 물론, 대부분의 호텔이 수동 기반을 탈피한 운영 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고 있으며,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 서비스 흐름의 영업 기반을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키텍 프로그램이라 불리는 ‘객실관리시스템(RMS)’을 시작으로 무인 자동화 객실 판매기인 ‘키오스크(KIOSK)’, 숙박 예약의 필수 요소인 ‘OTA(온라인여행사)’ 등 숙박업소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자동화 시스템과 예약 채널을 확장하는 등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각각의 시스템이 지나치게 파편화되고, 구시대적인 기술 기반 아래 개발되었기 때문에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모든 관리 포인트를 일일이 현장 상주 직원이 수동으로 관리해야 하므로 오히려 기존 업무들과 함께 더욱 과중해지는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결과적으로 운영자들은 이러한 솔루션 도입을 통해 기대하는 바와 달리 인건비를 절감할 수 없음은 물론, 매출 상승은 가능하나 추가 비용 지출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벤디트’와 ‘호텔스토리’는 중소형 숙박업 시장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였으며 해결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형 숙박업 시장에서도 CMS(채널매니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통합 솔루션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숙박업소 이용 예정인 고객들이 OTA(온라인여행사)나 부킹엔진(홈페이지 실시간 예약시스템)을 통한 예약 정보가 CMS를 통해 연동되어 자동으로 PMS에 입력되고, 숙박업소 내부 개별 객실 상황에 대한 정보는 키오스크로부터 자동으로 수집된 후 PMS와 CMS로 입력되도록 해 숙박 고객의 예약, 각 채널에 산재되어 있는 인벤토리(잔여 객실 수) 관리, 현장 영업에 이르기까지 숙박업소 운영에 필요한 모든 구성요소를 완전히 자동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약은 물론 체크인과 체크아웃까지의 전 과정을 직원들이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수준의 빈틈 없고 완전한 SaaS 플랫폼을 추구하며 이를 함께 완성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은 다수의 호텔들’과 ‘경쟁 우위 요소를 갖추기 위해 특별한 서비스 제공을 고민하고 있는 호텔’ 등 중대형 숙박업 시장의 어려움도 깊이 공감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호텔스토리가 기존의 호텔업 시장에서 가장 편리한 호텔 영업 관리 및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며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중소형 호텔을 타깃으로 한 사업을 벤디트와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수 많은 OTA 관리를 보다 쉽게 운영 가능한 호텔스토리의 CMS HUB와 카드키 발급 기반 제품과 클라우드 기반의 경량 PMS가 연동되는 벤디트 시스템의 구성요소 중 각각의 상품을 자유롭게 선택, 조합하여 다양한 영업 조건 아래에 있는 호텔들의 개별적인 상황에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옵션을 갖춘 상품을 공동 개발 및 출시할 예정이다.
벤디트는 정보보안 및 정보기술 연구 개발 전문가 그룹과 실제 숙박업 업주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숙박업소용 SaaS 플랫폼과 키오스크를 개발하고 있다. 아직까지 기술 침투가 더딘 중소형 숙박업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4차 산업 혁명과 궤를 같이 하는 "4차 숙박업 혁명의 선두 기업"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슬로건 아래 숙박업주가 설정한 전략에 따라 업소 운영이 자동으로 이뤄질 수 있게 하는 숙박업소 자율 운영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자체 키오스크(VENDIT KIOSK)와 클라우드 객실관리시스템(V-CLOUD PMS)을 개발하여 시장에 선보였다. 실제 도입 사례로는 제천시청 주도의 게스트하우스 사업 등 공공 사업을 통해 숙박업소를 자동화한 사례와 인천, 천안, 강원도 및 경남 등지의 민간 숙박업소 운영을 자동화한 사례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도입 전후 3개월간 실적을 비교했을 때 업소 매출은 평균 20% 이상 증가, 인건비는 평균 4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검증한 바 있다.
㈜벤디트의 이준규 대표는 ”호텔스토리가 개발해온 제품들은 중대형 호텔에 더욱 최적화되어 있고 벤디트가 개발해온 제품들은 소형 숙박 시설 등에 최적화되어 있어 양사의 제품이 혼합되기 어렵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숙박 예약 채널 관리 시스템, 즉 CMS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모텔이나 객실이 50개 미만인 소형 호텔 등에도 적용하여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기존 업무 상 직원들이 일일이 수동으로 관리하던 채널(OTA)들을 통합 관리하는 것으로 시작해 추가적인 인벤토리를 자동 제공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출 증대와 인건비 절감에 대해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으며, 호텔스토리는 CMS 영역에서 대체할 회사가 없을 정도의 훌륭한 협업 파트너라고 생각하기에 이번 협력을 통하여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텔스토리의 손우태 대표는 ”운영 중인 다양한 서비스를 중소형 호텔이라는 산업군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던 중 벤디트와 협업하게 되어 분명 양 사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특허 출원까지 진행한 스마트키오스크 ‘부킹에어’는 중대형 비즈니스호텔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중소형 호텔에서의 활용도가 낮아 코로나19 시대에 적합한 벤디트의 키오스크를 통해 비대면 예약, 판매 및 체크인까지 가능한 공동 개발 솔루션을 완성하여 다양한 숙박 시설에 보급함은 물론, 모든 호텔의 궁극적인 목적인 ‘서비스 향상을 통한 매출 증가’와 ‘비용 절감을 통한 효율적인 운영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여 숙박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라고 밝혔다.
그리고, 호텔스토리의 주력 비즈니스인 CMS(채널매니저)는 지난 해 목표로 했던 한국형 CMS로의 고도화에도 성공하며, 용평리조트와 알펜시아리조트 계약을 포함하여 현재 약 28,000객실 215개 호텔에서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