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정치테마주를 대하는 자세
[칼럼] 정치테마주를 대하는 자세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1.03.30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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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오는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와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최근 주식시장이 하락 및 조정구간을 지나오며 증시가 미미한 상황에서도 정치권 관련 종목은 큰 상승을 보이고 있다. 예산집행과 정책을 국회에서 결정하기에 정치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무래도 클 수 밖에 없다. 최근 일부 스켈핑 및 단타를 선호하는 개인투자자들은 오르고 내리는 등락률에 관심을 두고 진입하였다가 자칫 손실을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단일화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단일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정치권 공식발표가 나오기도 전부터 주식시장에서는 오세훈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양준영 진양홀딩스 부회장이 오 후보와 고려대 동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진양산업, 진양폴리, 진양화학, 진양홀딩스의 주가가 올랐으며 당일 반대로 단일후보가 되지못한 안철수 관련 테마주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테마주로 거론되는 NE능률은 최대주주인 한국야쿠르트의 윤호중 회장이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 라는 이유만으로 관련주로 묶여 사흘간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으며, 최근 iMBC의 주가가 크게 올랐던 것은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MBC 아나운서 및 기자 출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치테마주는 기업 실적이나 성과 등 가치와 무관하고 해당 정치인들과 뚜렷한 관계없이 출신지역, 학연, 지연 등에 따라 급등락을 보이고 수급이 몰리며 주가를 움직이기에 정치테마주를 개인투자자들은 항시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언제든지 움직일 수 있지만 심리적인 요인으로 주가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대선주이다. 만약 진입한다하더라도 막차탄 정치테마주는 테마주로서 가장 먼저 탈락할 가능성이 있기에 어중간한 후발주보다는 대장주를 잡아야한다.

물론 정치테마주라 엮이는 기업의 실적이 좋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분명 존재하며 거기에 더불어 정치테마주라는 호재가 긍정적으로 영향으로 작용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내어 주가에 촉진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최근 정치테마주가 줄줄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고 있고 한국거래소 측에서는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지만, 이것은 곧 기회가 될 수도 있으며 대선/정책 테마주의 흐름과 특성을 파악한다면 개인투자자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테마주에서도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은교 애널리스트
이은교 애널리스트

5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대선주는 한 나라의 대통령, 그리고 대통령의 정책관련하여 움직일 수 있는 큰 테마이고 대선 전까지는 대선주자 테마주를 공략하거나 대선 이후 차기 대통령의 정책주 및 수혜주를 미리 파악하여 시세초입구간에 진입한다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수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분석없이 무작정 정치인과 관련되어 매매를 진행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며 단기간내 큰 폭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하고 현명한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러한 분석능력은 개인투자자들 혼자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많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글/도움 : F&S투자그룹 이은교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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