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포커스] 배우와 트레이너, 모델까지, N잡러의 대표주자 배우 김영수를 만나다
[JOB포커스] 배우와 트레이너, 모델까지, N잡러의 대표주자 배우 김영수를 만나다
  • 임대표 기자
  • 승인 2021.04.07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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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N잡러 김영수 배우를 만나다.

[잡포스트] 임대표 기자 = N잡러가 대세인 시대, 오늘은 배우, 트레이너, 모델일을 병행하며 하루를 알차게 살아가고 있는 배우 김영수를 만나보았다.

 

사진 = 배우 김영수
사진 = 배우 김영수

 

Q-1.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광고모델과 배우 일을 하며, 현재는 수원에 MCM휘트니스라는 헬스장을 운영하는 김영수라고 합니다.

 

Q-2. 광고모델,배우,그리고 헬스장 운영까지 몸이 3개라도 모자랄 거 같은데..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됐는가?

광고모델 같은 경우에는 7년 전, 우연히 헬스장에서 회원님이 광고감독이셨어요. 그런데 저를 보고 자기 광고와 이미지가 맞아서 해보는 게 어떻겠냐라고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하다보니 지금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광고모델은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직업이고, 그 직업의 특성상 꾸준히 관리를 해야했기에 게으름에서 벗어나고 싶고 일상의 루틴을 만들고 싶었던 저에게 적합했습니다.

그리고 배우 같은 경우에는 고등학교 때부터 연기를 전공했고 선생님께서 ‘너 특이하다.’ ‘끼가 있어보여’라며 극단에 들어오라는 제의를 주셨어요. 그래서 그 때부터 연기를 전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레이너는 모델 일을 하던 와중 ‘몸짱 열풍’이 불었어요. 마른 모델은 각광을 받지 못하는 시대였고,그 때는 다들 몸을만들기 급급했죠. 그 때부터 나도 몸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오게 됐네요. 돌이켜 보면 이 모든 일이 나를 꾸미고 나를 계속 가꾸며 게으름 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공통적인 일이라 지속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사진 = 배우 김영수
사진 = 배우 김영수

 

Q-3. 힘든 점과 좋은 점은?

계속 시즌을 유지해야 되고, 언제 어디서 보여져야될지 모르는 점. 계속 식단관리를 해야된다는 것. 갑자기 촬영이 잡히면 모든 일정을 다 취소 해야 되고 내 일정이 아닌 누군가의 일정에 맞춰서 살아야 한다는 것. 이게 가장 큰 단점인거 같습니다.

반대로 좋은 점은 나를 계속 알릴 수 있고, SNS나 TV에서 내가 보이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주변에서도 많이 물어보고 한다는 점,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걸 즐겨하는 성향이라, 그런 성향과 정말 잘 어울리는 직업들인 거 같네요.

 

Q-4. 하나에 집중하기도 힘든데 세 개를 하다보면 신경을 잘 못 쓰게 되지 않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데, 저는 아까 말씀드렸듯 이 직업들의 공통점인 꾸준한 관리,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점인 측면에서 오히려 시간을 쏟으면 쏟을수록 서로 시너지를 많이 낸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나 모델을 하기 위해서는 잘 관리된 신체가 필요하고, 또 트레이너로서 사람들을 코칭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배우나 모델을 하며 체득한 사람 대하는 법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바쁘지만, 최대한 셋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Q-5. 최근에 헬스장을 인수하신걸로 아는데 헬스장을 인수하게 된 계기는?

코로나로 인해 운동을 못하게 되고 운영시간이 축소돼서 내 마음대로 운동을 못하고 나를 관리하지 못하는 스트레스로 인해 직접적으로 운영하며 그런 부분들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도 헬스장을 3개 운영한 적이 있어 잘 될거라는 자신감도 있었고요. 한달 조금 넘었는데 처음 피티 회원이 3~4명에서 지금은 30명 정도 되니 10배 이상 늘었고, 선생님들도 추가로 고용하며 안정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진 = 배우 김영수
사진 = 배우 김영수

 

Q-6. 회원들을 관리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어떤부분을 생각하는지?

스트레칭, 부상을 당하지 않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가끔 회원님들 중에 단기간에 급하게 살을 뺀다거나 급하게 바디프로필을 찍기 위해 무리한 운동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경우에는 단호하게 그렇게 운동하시면 안 된다고 말씀드리는 편입니다.

운동하다 무리해서 어깨를 다침으로 인해 몇 달간 운동을 못 한 적이 있어, 정말 부상에 대해 스트레칭에 대해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함께 하는 회원들 중 1년 이상 된 분들이 반 이상일 정도로 저를 믿어주세요. 

 

Q-7. 30대초반이 대부분 사회적으로는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는 게 일반적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개인 사업을 하거나 프리랜서를 하면 주변 시선이나 부모님도 걱정할 서 같은데 어떤가?

처음에는 많이 걱정하셨죠. 배우를 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표정이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아요. 항상 절 믿어주셔 제가 하는 일에 반대를 하진 않으셨지만 그 때는 참 많이 걱정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돈을 벌지 못했고 힘들었지만 연기하는 게 좋았고 사람들에게 나를 보여주고 사람들이 그로 인해 즐거워하고 희망을 얻는 게 좋았습니다. 그런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다보니 지금의 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Q-8. 일반적인 길을 걷지 않고 본인만의 길을 걷고 있으나, 그 와중에 많이 힘든 사람들에게 정말 좋은 롤모델이 되시는 거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해주고 싶다면?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해라라는 틀에 박힌 소리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전 제 스스로에게 항상 물어봤습니다. ‘나의 오늘과 내일이 다른가?’ 남과 비교가 아닌 어제의 저와 그리고 오늘의 저와 미래의 저를 비교하고 싶었습니다.

그 비교에서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졌다면 나의 미래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고 확신했고요.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에 일희일비하거나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그 일을 간절히 원한다면 오로지 비교는 어제의 나와만 하세요. 어제와 비교해서 조금 더 나은 오늘을 살았다면, 미래의 꿈이라는 도착지에 어느새 닿아있을 겁니다.

잡포스트에서 만난 배우 김영수는 자신에 대한 확신과,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멋진 청년이었다. 앞으로도 배우 김영수의 멋진 비상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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