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메타버스 그 또 다른 세상
[칼럼] 메타버스 그 또 다른 세상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1.04.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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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일상생활 속 많은 모습이 변화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들어보기도 했고 보편화가 빠르게 진행된 게 ‘UNTACT(비대면)'가 아닌가 싶다.

이제는 회사에 모여 하는 회의보다 화상회의가 백화점에서 옷을 고르기 보다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옷을 고르고, 음식점 보다는 배달과 밀키트 이용이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화상회의라고 하면 '뭔가 이래도 되는 건가?' '실효성이 있는걸까?' 라는 인식이 강했다.

시대상을 반영해 MZ세대는 현실세계를 디지털 세계로 대체를 하는데 현실세계 일부를 대체하는게 아니고, 전부를 대체해버리기 시작했다. 디지털 세상에서 만나 경제활동도 하고, 소통도 하는 새로운 ‘메타버스(METAVERSE)’라는 세상을 만들어버렸다.

이 메타버스는 무려 1992년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크래시]에서 나오는 개념이다. 가상현실을 뜻하며,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세계를 그대로 대체했기 때문에 전시회, 공연 같은 것도 열리는데, 최근 화제가 된 건 게임 포트나이트에서 열린 미국 힙합가수 트래비스 스콧의 가상 라이브 콘서트였다. 무려 1,000만명 이상이 관람 했으며, 매출은 약 2,000만 달러이상을 기록했는데, 이 기록은 2019년 트래비스 스콧 본인이 오프라인 투어 ‘아스트로월드’로 기록한 수익 170만달러의 10배 이상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국내에서도 네이버의 ‘제페토’는 실제 얼굴을 아바타로 만들어 메타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자 수가 벌써 2억 명이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심지어 블랙핑크는 제페토 안에서 팬사인회도 열었으며, 무려 4600만명이 넘게 참여했다. 이렇듯 콘서트, 팬사인회, 뮤비공개 등등 영역을 무한정 확장하고 있는 메타버스 세계의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또, 포트나이트 콘서트에서는 현실콘서트를 대체했다. 더 높은 수익을 올렸으며, 콘서트 후 오는 교통체증, 쓰레기 등등 어떤 문제도 없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마찬가지로 제페토에서 열린 블랙핑크 사인회에서도 우리나라 인구수만큼 많은 인구가 블랙핑크의 사인회에 참가했지만 혼잡함은 그 어디에도 없었으며, 재미있고 유쾌한 이벤트로 끝났다.

김우상 애널리스트
김우상 애널리스트

메타버스는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니다. AR/VR 기술, 인공지능 AI기술 등 과 결합해 다양한 분야에서 현실을 대체하며 생활을 바꿀 수 있는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다. 아직도 보안, 기술력 등의 한계들로 상용화 되지 못 할 것 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달할 것이고,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글/도움 : F&S투자그룹 김우상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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