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포커스] 크로플 굽는 트레이너, '미스터 크로플' 김재상 대표
[JOB포커스] 크로플 굽는 트레이너, '미스터 크로플' 김재상 대표
  • 임대표 기자
  • 승인 2021.04.14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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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동 '미스터 크로플' 대표 김재상

[잡포스트] 임대표 기자 = 사회가 다양해지며, 점점 직장생활보다는 개인 사업을 하며 자신의 역량을 120% 발휘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 중에 오늘은 대전에서 ‘미스터 크로플’이라는 크로플 가게를 운영함과 동시에, 사람들의 몸을 만들어주는 트레이너도 병행하고 있는 김재상 대표를 만나보았다. 

사진 = 김재상 대표
사진 = 김재상 대표

Q-1.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를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서 크로플을 굽고 있는 트레이너 김재상입니다. 저는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에서 ‘미스터크로플’이라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고, 리턴 청춘이라는 pt센터에서 트레이너도 겸하고 있습니다.

Q-2. 트레이너를 하시면서 크로플 가게까지 운영하신다니, 제가 들었을 때는 굉장히 신선한데, 어떻게 이렇게 두 개를 함께 하시게 된 건가요?

어렸을 때부터 남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트레이닝이라는 건 어떻게 보면 사람들이 변화된 모습을 보았을 때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라면 크로플은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느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거든요.

그리고 크로플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이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덕업일치(덕질과 직업이 일치된 것)한 것이죠.

Q-3. ‘미스터 크로플’이라는 이름을 짓게 된 계기가 있나요?

일단은 가게에 크로플이라는 단어는 꼭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크로플이라는 단어 자체를 아직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일반적으로 와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그리고 미스터를 넣은 이유는 제가 남자고, 또 미스터라는 느낌이 신사적이고 깔끔한 이미지를 줘서 그렇게 가게 이름을 짓게 됐습니다.

사진 = 김재상 대표
사진 = 김재상 대표

Q-4. 크로플 가게를 운영하신지 얼마 안됐다고 들었는데, 혹시 근무하는데 겪는 어려움이나 애로사항이 있다면?

시작한 지 두 달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체계를 잡고 어떤 상황에 어떤 식으로 대처를 해야 되는지 좀 어려웠습니다.

예를 들어 이 정도 팔리겠지 생각하고 크로플을 만들었는데, 오후 2시 전에 동나서 손님을 못 받은 적도 있고,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에 평소대로 크로플을 만들다 손님들을 많이 기다리게도 했고요.

그런 것들이 좀 미숙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었는데요. 지금은 그런 어려움에도 잘 적응하게 됐고, 또 많은 단골들이 생겨 굉장히 보람차게 일하고 있습니다.

Q-5. 트레이너도 하고 크로플 가게도 운영하시면 시간적으로 굉장히 많이 쫓기실 거 같은데요, 하루 스케쥴이 보통 어떻게 되시는지?

우선 아침 7시 정도에 일어나 개인운동을 1시간 정도하고요, 9시반부터 출근해서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합니다.

그리고 퇴근하고는 센터가 마감할 때까지 프리랜서로 회원들을 트레이닝하고요. 사실 일과가 벅차긴 하지만, 아무래도 함께 하는 회원들이 저를 믿어주시고, 또 맛있는 크로플을 기다리시는 손님들을 생각하며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사진 = 김재상 대표
사진 = 김재상 대표

Q-6. 혹시 그렇게 부지런하게 지내시면서 지치거나 에너지가 소진될 때는 없는지?

에너지 소진될 때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아파보인다거나 피곤해보인다거나 그런 얘기들을 많이 듣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는 지인 분께서 조언을 해주시길 사장은 지쳐도 지친 티를 내면 안 된다는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듣고 더욱 더 제 관리에 신경 쓰게 되는 거 같습니다. 예전에는 생각도 하지 않았던 영양제나 종합비타민을 요즘은 꼬박꼬박 챙겨먹고 있습니다.

Q-7. 지금까지 듣기로는 본인의 맡은 일에 굉장한 책임감을 갖고 임하시는 거 같은데, 혹시 트레이너를 하면서도 회원관리를 할 때 그런 식으로 책임감 있게 진행을 하시는 편인가요?

아무래도 트레이닝이라는 게 다른 사람의 몸을 책임을 지는 직업이다 보니, 운동을 시킬 때만큼은 그 사람에게 최대한 집중해서 관리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고정으로 하시는 분들은 연차로 따지면 한 2년 정도 꾸준히 하신 분도 계실 정도예요, 그리고 저는 종종 회원들과 바디프로필도 함께 찍는데요. 그러다보니 서로간의 끈끈한 유대감도 생겨 참 좋습니다.

Q-8. 다시 크로플 이야기로 돌아가볼게요. 혹시 미스터크로플 메뉴 중, 꼭 소개하고 싶은 메뉴가 있다면?

크로플은 크로와상 생지를 와플기에 넣고 찍어서 그걸 굽는 형식이에요. 그러다보니 어떤 토핑을 올리느냐에 따라 맛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우선 저는 크로플을 처음 접해보시는 분들이라면 플레인 크로플을 추천해요. 가장 기본적인 크로플을 드셔보시고 난 후에 드시는 손님의 취향에 기호에 따라 드시는 게 제일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고요.  

제 개인적인 취향은 시나몬 크로플을 제일 선호합니다. 크로플 자체가 겉이 바삭하고 식어도 맛있다보니 최대 6시간까지는 처음 구웠던 느낌 그대로 먹을 수 있습니다. 

사진 = 김재상 대표
사진 = 김재상 대표

Q-9. 크로플 가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그냥 단순하게 먹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알리고 싶었어요. 일단 크로플을 처음에 접했을 때 맛있었고 씹었을 때 겉이 되게 바삭하고 촉촉한 느낌 자체가 좋더군요. 다른 사람이 먹었을 때도 내 기분을 공감할 수 있었겠구나 확신이 있었고요.

시작한 당시에는 서울이나 부산에는 이미 크로플이 많이 알려져 있는 상태였어요. 하지만 대전은 크로플에 대해 많이 모르는 사람이 많았고요. 이미 서울이나 부산에서 잘 되고 있었기에, 이 시장 자체가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시작하게 됐습니다.

Q-10. 이 인터뷰를 보는 사람 중, 개인사업을 하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 같은데 개인 사업을 할 때 특히 조심해야 될 점이 있다면?

저는 사업이라는 걸 말로만 들었지 처음 해보게 됐어요. 누군가의 돈을 벌어주는 일이야 많았지만 내 사업을 하며 내 돈을 벌어 보는 것은 처음이었죠.

그러다보니 굉장히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는데, 그 문제의 대부분은 내가 잘 알아보지 않고, 지인에게 일임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인테리어도 그런 식으로 맡겼다가 몇 천만원의 손해를 보고 다시 인테리어를 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좀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1부터 10까지 자신이 직접 알아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도 탈이 생기지 않습니다.

사진 = 김재상 대표
사진 = 김재상 대표

Q-11. 크로플 가게 미스터 크로플 주요 고객층은 주로 어떻게 되는지?

크로플 메뉴 자체가 여성 선호도가 높다보니까 여성분들이 많이 오세요. 그리고 대부분 남자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다 보니, 저희 가게 직원들이 정말 훈남이거든요. 하하.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20-30대 여성분들이 많이 오고 계신 거 같습니다. 저희 메뉴 같은 경우에는 테이크 아웃에도 많이 특화되어있다보니 선물용으로도 많이 해가세요. 아기들 간식으로 먹이기 위해 주부님들도 많이 오시고요.

Q-12.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계신거 같고 그 특유의 책임감으로 잘 해내고 계신거 같습니다. 앞으로의 꿈이나 목표나 포부가 있다면?

이번 년도 목표는 ‘미스터 크로플’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히는 게 가장 큰 목표가 되겠고요. 단순히 개인 사업에 그치지 않고 프랜차이즈 식으로 확장해서, 맛있는 크로플을 먹는 행복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Q-13. 마지막으로 이 인터뷰를 보는 잡포스트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트레이너를 시작하고 6년간 주말빼고 단 하루도 운동을 놓지 않았습니다. 나를 관리하는 즐거움도 있었지만, 끊임없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항상 무언가를 성취하는 과정은 힘듭니다. 하지만 그 힘든 과정속에서 성취한 결과물을 보게 되면 굉장히 즐겁고 뿌듯하죠.

어떤 일에 있어서도 포기하지 않는 게 제 좌우명입니다. 한 번 시작한 일을 끝까지 놓지 않고 하는 것, 그러한 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만나본 김재상 대표는,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달성하는 책임감을 가진 멋진 청년이었다. 앞으로도 김재상 대표가 그런 책임감과 열정으로 빛나는 삶을 살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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