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학위 취득자, 연구 수행 일자리 제한적"
"박사학위 취득자, 연구 수행 일자리 제한적"
  • 김진호 기자
  • 승인 2019.06.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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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업능력개발원, 최근 박사학위 취득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분석 후 밝혀
자료제공/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잡포스트] 김진호 기자 = 박사학위를 취득한 고급 인력들의 연구 수행 일자리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하 개발원)은 18일 ‘THE HRD REVIEW’ 제22권 2호, ‘조사·통계 브리프’에서 국내 고급 인력의 양적 성장은 잘 이뤄지고 있으나, 이들이 연구 활동을 활발히 수행할 수 있는 일자리는 매우 제한적이고 부족하다고 밝혔다.

개발원은 연 2회 국내 신규박사학위 취득자를 대상으로 ‘국내신규박사학위 취득자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는 2018년 8월 및 2019년 2월 박사학위 취득자 중 외국인 및 국적 무응답자를 제외한 8379명을 대상으로 했다.

박사학위 취득자의 경우에는 1980년대부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다 2010년도 이후부터는 그 증가세가 다소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양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 수가 2000년 6141명에서 2017년 1만4316명으로 133.1% 증가했다. 더불어 2010년도 이후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4.47%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조사 결과, 박사과정에 진학한 주된 이유는 ‘전문성 향상(40.9%)’과 ‘교수·연구원이 되기 위해(33.9%)’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전념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의 고용률은 54.2%였으며, 이들 중 주로 연구를 수행한다고 할 수 있는 대학(50.4%), 공공연구소(7.7%), 민간연구소(9.0%)에 재직하고 있는 비율은 67.1%에 불과했다.

따라서, 박사과정에 진학한 학업전념자 중 약 35.4%가 대학 또는 공공/민간연구소에서 교수/연구원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창용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고급 인력의 양적 성장은 잘 이뤄지고 있으나, 이들이 연구 활동을 활발히 수행할 수 있는 일자리는 매우 제한적이고 부족하다”며 “국내 고급 인력의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 및 보다 나은 연구 환경 조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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