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포커스] BTS 뷔가 읽은 책의 저자, '등지고 누워 사랑에 기대다' 권라빈 작가
[JOB포커스] BTS 뷔가 읽은 책의 저자, '등지고 누워 사랑에 기대다' 권라빈 작가
  • 임대표 기자
  • 승인 2021.04.30 16:29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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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써 사람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권라빈 작가 인터뷰

[잡포스트] 임대표 기자 = 사람을 위로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누군가는 따뜻한 말로 그 사람의 힘듦을 위로해줄 것이고, 누군가는 따스한 행동으로 그 사람의 아픔을 꼭 안아주기도 한다.

오늘은 글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등지고 누워 사랑에 기대다'의 저자 권라빈 작가를 만나보았다.

사진 = 권라빈 작가
사진 = 권라빈 작가

 

Q-1 본인 소개를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영원한 보라색 달, 당신은 나와 내 글을 좋아하게 될거야의 말과 글로 마법을 부리는 권라빈 작가입니다. 

 

Q-2 어떻게 글 쓰는 작가가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어릴적 제 꿈은 사실 싱어송라이터였어요. 작곡은 전혀 할 줄 몰랐지만 연습실이 따로 없어 노래방에서 5-7시간씩 노래를 불렀고 시간을 내서 틈틈이 가사를 적어왔어요.

어릴적부터 책을 워낙 많이 읽어서 언젠가 시와, 동화책과 소설책을 내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죠.

그러기 위해선 제가 얼마나 글을 쓸 자격이 되는지 스스로 검증이 필요했어요. 인스타로 연재를 시작하면서 제 인생을 담은 에세이를 먼저 출간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운이 참 좋았어요. 곁에 좋은 분들이 참 많이 계셨어요. 그 분들의 무한한 응원 덕분에 용기를 얻고 여기까지 설 수 있게 된거니까요.

 

Q-3 최근 <등지고 누워 사랑에 기대다>라는 책을 출간하셨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간단하게 여쭈어봐도 될까요?

등지고 누워 사랑에 기대다 라는 이번 신간은 제 인생에서 크고 작았던 사랑과 이별에 관한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꼭 연인간의 사랑뿐만이 아니라, 가족간의 사랑이야기도 적혀 있습니다. 개들은 야생에서 생활하던 습관이 남아있어서 잠을 잘때 서로 믿는 자에게 등을 기댄다고 해요.

마침 제가 또 개띠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사막에 한 그루의 나무같은 사람을 좋아합니다.

기댈 수 있고 편안히 등을 내보일 수 있는 사람이 현실 사회에서는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요.

책에 나오는 모든 이야기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그렸으며 10대에서 30대까지 공감할 수 있는 사랑과 요즘 이슈되는 사회적 문제인 가스라이팅, 스토킹등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다뤄져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 에세이라고만 하기엔 스토리가 이어지기에 앞으로 활동할 웹소설, 소설을 쓴다라는 식으로 글을 풀어봤습니다.

사진 = '등지고 누워 사랑에 기대다'
사진 = '등지고 누워 사랑에 기대다'

 

Q-4 전작의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어>는 BTS, 방탄소년단 뷔가 읽은 책으로 유명한데 소감이 어떠실까요?

BTS 여러분 그리고 뷔님 늘 어디계신지는 몰라도 계신 방향을 찾아 마음속으로 매일 절을 하고 있습니다. 우주대스타이신 귀한 분이... 그저 영광스럽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덕분에 해외 팬분들도 많이 늘었고 해외 판권문의도 솟구치고 있습니다. 올해 제 목표가 가난했던 시절 여성용품인 생리대를 기부하는 것이 꿈인데 올해는 가능 할 것만 같아서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어 라는 책 제목은 하루종일 사회생활에 치이고 집에 돌아왔지만 쉴 곳 없는 가장인 아버지, 하루종일 육아에 시달리느라 본인 삶이 전혀 없는 어머니, 학교생활, 사회생활하며 자취하느라 아무도 없는 집에 홀로 아프던 날, 괴로웠던 10대부터 30대까지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고 싶었어요.

저 역시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으니까요. 제겐 집이라는 의미가 아주 커서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제 명의의 집을 갖는 게 저는 꿈입니다.

자고 일어나도 더이상 천장이 바뀌지 않는 그런 아늑하고 안정감 있고, 그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그런 집이요.

 

Q-5. 빠른 시일에 인스타 스타 작가가 되셨는데 이렇게 책이 잘 되실거라 생각이 드셨나요?

인스타로 글쓰기 막 시작하기전에 계정을 만들어놓고 태국 치앙마이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어요. 그곳 예술가 마을과, 또 마야몰이라는 곳에서 한국에서 보던 책들이 깔려져있는 것들을 보고 느꼈죠.

‘이 머나먼 타국에서도 내 책이 깔리게끔 난 첫 책에도 세계를 나가야겠구나.’ 생각했죠. 주변에 친한 작가님들께 첫 책에 해외까지 출간하는 경우가 얼마인지, 순위권이 어떻게 되는지도 물어봤지만 좋은 대답은 사실 잘 듣지 못했어요.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해주신거니 감정은 상하지 않았지만요. 그냥 믿었어요. 내 책이 아니면 누구 책이 세상에 나가야하나라는 생각. 오만하고 건방지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오히려 전 겸손이 더 오만 같다고 느껴져서 있는 그대로의 제 가능성을 믿었어요.

할 수 있다고. 실제로 친한 작가님중 한분은 이렇게 인스타 시작하면 3개월 안에 출판사에서 연락이 올거라고 해주셨고 그 말은 정말 사실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말 한마디를 내뱉고 생각을 하더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려해요. 제 좌우명 중 하나가 ‘내가 꿈 꾸는 모든 것들은 현실이 된다.’거든요. 앞으로도 저는 제가 마음 먹고, 말하는대로 제 꿈을 이룰겁니다.

 

Q-6. 글쓰면서 행복했던 순간과 어려웠던 순간이 있다면 ?

글쓸때 가장 어려운 순간을 꼽으라면 저는 많은 예술 하시는 분들이 우리의 직업은 나의 불행과 행복을 파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기억하고 싶지 않던 기억부터, 벗어나고 싶은 트라우마까지 제 아픈 바닥을 다 뒤집고 헤집어서 찾아낸 감정을, 제게 고통이었던 경험을 대중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글로 풀어야 하니까요. 여전히 그 작업은 어려워요.

어떤 날에는 글 하나를 써놓고 일주일 동안 우울해 하고 저 또한 심리상담도 받고 병원도 다니곤 합니다. 정신적으로는 좋은 직업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전 제 직업을 무척 사랑하지만요. 행복했던 순간은 사랑하는 이들의 모습을 추억하며 세상에 내 글이라는 기록으로 남길때가 가장 좋아요.

그럴때는 마치 피아노 연주하듯 글이 마구 써져요. 어떤 꾸밈없이도 사랑한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글로 연주가 돼요.

동화가 될 수도 있고, 꿈이 될수도 있고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기억으로 저는 글을 적어요. 사랑하는 마음이 당연해지고 싶지 않아서, 지금 이 순간을 잊어버리고 싶지 않아서요.

 

Q-7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웹소설도 준비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네, 맞습니다. 원래는 소설과 동화를 먼저 쓰고 싶었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글을 쓰다 허구적인 이야기를 쓰려하니 많이 어렵더군요. 늦어지더라도 차차 이룰 생각입니다.

올해 제 버킷리스트중에 하나이며 앞으로 제가 쓰는 웹소설, 소설들은 드라마화, 영화화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릴적에 소설과 그때 당신에 인터넷 소설이라고 불리던 소설들을 참 많이 읽었어요.

삶이 힘드니 책 속 이야기로 도망을 가는거죠. 제가 어릴적 다른 작가님들의 책 속으로 도망쳤던 것처럼, 제가 쓰는 소설들이 누군가에게 꿈과 희망, 동심, 그리고 도피처이자 방 한칸이 되어주고 싶어요.

여기서 숨어도, 쉬어가도 괜찮다고. 욕심이 많은 편이라 허술하지 않게 탄탄하게 쓰고 싶어서 오래 걸리네요. 그래도 평생 작가를 할 생각이라 그 사실만으로도 행복합니다.

 

Q-8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현재 준비중이 웹소설과 동화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에세이 또한 계속 출간할 예정이며 이번에 출간한 등지고 누워 사랑에 기대다 책인 시리즈 물로 작가가 사랑할 때 여자편과 남자편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저는 그걸 해외에서 드라마나 영화화가 제작되길 바라고 있고 그렇게 되기 위해 발빠르게 여기저기 움직이며 일할 생각입니다. 운명에 운이라는 말이 움직일 운인거 아세요?

운은 움직이니까 그 운을 따라가던 그 운이 나를 따라오던 노력해야해요. 기회는 그냥 오지 않으니까. 저는 지금 처럼 최선을 다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예정입니다. 행복하고 싶으니까요. 여러분도 그러시길 바라요.

 

Q-9 잡포스트 독자를 위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에서 인터뷰는 처음인데 인터뷰를 하면서 제 내실을 한번 더 다지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누군가에게 제 이야기가 읽히는 건 여전히 기분이 좋은 일이네요.

지금 인터뷰를 읽게 되는 여러분들에게도 저와 같은 기회들이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찾아오길 기원합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무언갈 이루고 싶다면 자기 자신을 믿으세요.

가장 믿어줄 수 있는 건 오직 나이고, 남이 걷지 않던 길을 걷는 게 오히려 더 쉬운 길이라는 걸 빨리 깨닫는 분이 성공하신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근자감은 생각보다 아주 좋은거에요. 저를 여기까지 데리고 왔거든요. 그러니 스스로를 믿어 의심치 마세요.

여전히 저는 여기에 있고, 방 한칸이 되어드릴테니 언제든 와주세요. 제 인스타 @pm_rabin 으로 당신만을 위한 글이 적혀 있으니 도망치러 오세요. 감사합니다.

 

사진 = 권라빈 작가
사진 = 권라빈 작가

인터뷰를 통해 만난 권라빈 작가는 본인의 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위로 받았으면 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권라빈 작가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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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은재 2021-04-30 18:05:13
작가님 글 너무 감명깊게 잘 보고있습니다. 너무 마음에 와닿는 글들이 참 많아요 .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강하연 2021-04-30 18:07:24
권라빈 작가님 너무 팬이에요 !! ㅠㅠ 이번신간도 바로 샀다구요ㅠㅠ 엉엉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김성연 2021-04-30 18:14:48
작가님이 쓰신 책 모두 잘 읽었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써주세요
앞으로 나올 웹소설도 응원할게요 늘 화이팅!

세진 2021-04-30 18:27:57
나만 알고싶던 작가님이 유명해지시니 질투나네요 하하하 제 사랑이 라빈작가님에게 가장 작은 사랑이기를, 화이팅

짱아 2021-04-30 18:29:40
라빈 자까님 채고 머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