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포커스] 국민언니를 꿈꾸는 당찬 신인배우 '성현'의 직업이야기
[JOB포커스] 국민언니를 꿈꾸는 당찬 신인배우 '성현'의 직업이야기
  • 전진홍 기자
  • 승인 2019.06.24 15:00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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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인배우 '성현'
사진 = 신인배우 '성현'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안방에서 만날수 있는 친숙한 직업 배우, 배우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공부하면서 도전하는 배우지망생들이 있다.  TV,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직업 배우, 잡포스트는 이런 특별한 직업을 가진 풋풋한 신인배우 '성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1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국민 언니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신인배우 성현입니다. 저는 주변 친구들한테 '왠지 너한테는 다 얘기하게 돼.' 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요, 그 말을 들을 당시엔 몰랐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제가 ‘쎈’게 아니라 ‘든든한’ 이미지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앞으로 저를 지켜봐 주실 분들께 그런 의지가 되는, 언니 소리가 절로 나오는 든든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Q.2  지금 하는 일(직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지금처럼 미디어가 발달된 사회에서 미디어를 통해 노출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자기 일만 열심히 해서는 안된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제 경우는 연기겠죠. 미디어의 영향력이라는 게 무시할 수 없잖아요. 연예인이 입는 옷부터 사용하는 물건, 그들의 행동 같은 것들. 특히 ‘말’이요. 누구나 TV에서 봤던 연예인의 한마디에 위로 받고, 꿈을 가지게 되는 그런 순간들이 있었을 거라 생각해요. 심지어는 가치관이 바뀌기도 하고요. 그런 부분을 막연하게 멋지다 생각하는 걸 넘어서 내가 그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자각하고 인간으로서 좀 더 성숙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사진 = 신인배우 '성현'
사진 = 신인배우 '성현'

Q.3 하는 일(직업)에 대한 장점이라면?

A.위에서 ‘연기만 잘 할 게 아니라 인간으로서 좀 더 성숙해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배우는 연기를 통해서도 성숙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제가 어릴 적부터 운동을 했는데, 학교나 집보다는 도장에 있기를 좋아해서 그쪽에 완전히 빠져서 살았었거든요. 너무 그 안에 갇혀서 살았더니 나중에는 사회성이 떨어지더라고요. 제가 동급생들에 비해 미성숙해서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걸 그 때는 자신이 특별해서 그런 거라는 이상한 자만심에 빠져 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여전히 남들처럼 생각하고 남들처럼 말한다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연기를 통해 ‘인간’에 대해 생각하고 연구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껴요. 제 주변에 있는 좋은 사람들을 한 번 더 돌아볼 계기가 되기도 하고요. 참 신기한 일인 것 같아요.

Q.4 하는 일에 있어서 목표가 있다면?

A.오래오래 건강하게 이 일을 하고 싶어요. 연기가 아니라 다른 일을 하고 있을 제가 상상이 잘 안되거든요. 경험이 충분히 쌓이고 제 그릇이 크고 단단해지면 연출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음, 그리고 사실 목표라는 말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게 있긴 한데 제 나름의 비밀 프로젝트라서 이건 꼭! 이뤄낸 후에 ‘사실 이랬어요~’ ‘이런 일이 있었어요~’하고 얘기하고 싶네요. 지금은 아껴둘게요.

Q.5 최근 배우로써 어떤 활동이 있었는지?

A.최근에 <神세계>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각각 귀신역이랑 무당역이었어요. 제가 워낙 강한 인상을 가졌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강직한 느낌의 캐릭터를 추천 받을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막상 귀신이랑 무당으로 촬영까지 하게 되니까 느낌이 새롭더라고요.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내 얼굴이 이정도였나? 하는 생각도 들고 흔히 접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닌 만큼 색다른 경험이기도 했고요. 감독님이나 스탭분들이 워낙 잘 챙겨주시고 촬영장 분위기도 좋아서 더 즐거운 촬영이었어요.

Q.6 활동 중 재밌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사진 = 'KBS 끝까지 사랑' 캡쳐화면
사진 = 'KBS 끝까지 사랑' 캡쳐화면

A.KBS2 드라마 <끝까지사랑>이라는 일일드라마에 단역 출연을 했을 땐데, 제가 홍수아 선배님한테 물을 뿌리는 역할이었어요. 꼬박 12시간을 대기하다 리허설을 들어가는데, 한 스탭분께서 절 보시더니 ‘어~ 물 잘 뿌리게 생겼네.’ 하시는 거예요. 그 말이 너무 웃겨서 계속 머리속에 맴돌다 결국 리허설 때 웃어버린 거 있죠.

제가 나오는 씬이 막씬이기도 했지만 뿌리는 게 물에서 커피로 바뀌고, 1잔이 2잔이 되고 하면서 촬영을 원 테이크에 끝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어요. 하필 그걸 무명 신인배우가 뿌려야 하니 다들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홍수아 선배님께서 먼저 ‘나 완전 나쁜X 이다. (작품 내에서) 그러니까 막 컵도 던지고 다해라.’라고 말씀해 주셔서 제가 너무 편한 마음으로 NG없이! 정말로 컵도 던지고 다 했던 것 같아요. 다행이었죠, 잘 뿌리게 생긴 애가 못 뿌려서 NG라도 났더라면… 어후, 끔찍해요. 촬영이 끝나고 대기실에 들어오니까 딱 밤 12시 땡, 하고 제 생일이었는데. 그 순간이 굉장히 특별했어요.

오케이 싸인이 나자마자 제가 뿌린 커피로 홀딱 젖은…홍수아 선배님께서 ‘오늘 오래 기다리느라 고생 많았어요.’하고 말씀해 주시는데 진짜 저한테는 평생 갈 기억인 것 같아요.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어요. 그날 홍수아 선배님 뿐 아니라 임재근 선배님, 이영아 선배님, 강은탁 선배님, 심지호 선배님 모두 절 배려해주시고 신경 써주셨는데, 이 자리를 빌어 꼭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사진 = 신인배우 ' 성현'
사진 = 신인배우 ' 성현'

Q.7 배우로써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

A.위 이야기하고 이어지는데, 사실 <끝까지사랑>이 저한테 특별했던 또 다른 이유가 생각지도 못한 사람들을 촬영장에서 많이 만났던 거예요. 특히 케이 역할로 등장했던 해성이를 만나서 너무 깜짝 놀랐어요. 잠깐이지만 한 때 같이 수업을 들었던 사이거든요. 저를 알아보고 헤맬까 싶었는지 이것저것 알려주고 챙겨주는데 참 든든하고 고맙더라고요. 그런데 제 얼굴만 기억하고 이름을 전혀 기억 못하는 거예요. 예상은 했었지만 왠지 오기가 생겨서, 다음에 만나거든 꼭! 제 이름을 기억할 수 있는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보통은 대중들에게 기억 받고 싶어하는 게 먼저인가 싶지만, 저랑 같은 교실에 있었던 친구조차 절 기억 못한다면 대중들도 기억하지 못할 것 같거든요. 지지않게 꾸준히 경력 쌓아가며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

Q.8 준비하고 있는 작품은?

A.7월부터 촬영 예정인 <Z고>(가제) 라는 웹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었는데요, 큰 역할은 아니지만 새로운 도전인 만큼 의욕을 불태우고 있어요. 딱 지금 제 나이또래의 세대와 지금 교복을 입을 나이인 학생분들의 세대차이를 주제로 다양한 에피소드가 펼쳐질 예정이에요. 스포일러를 할 까봐 조심스러워서…더 많은 이야기는 어렵지만 시청자의 마음으로 대본을 봤을 때 너무 기대되는 작품이에요. 특별한 인연을 통해 얻게 된 귀한 기회인만큼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Q.9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할 메시지

A.제가 이 일을 하게 되면서 특히나 더 ‘나이’라는 것과 싸우게 된 것 같아요. 흔히들 하는 생각 있잖아요. 이제 중학생이니까, 이제 고등학생이니까, 이제 성인이니까 하면서. 나이에 맞춰 나도 뭔가를 해야할 것만 같은 느낌. 근데, 인생이 꼭 어째야 한다는 법은 없더라고요. 제가 고등학생 시절에 가장 좋아했던 일본의 GACKT라는 아티스트가 방송에서 했던 말이 있어요.

‘사람은 저마다의 시간의 축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런데 그걸 일률적으로 1년에 한 살, 이라고 정해버리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다.’

당시의 저에게는 꽤나 큰 울림을 준 말이었고, 지금도 이 말을 늘 생각하면서 사회가 정해 놓은 틀과 싸워나가고 있어요. 물론 그게 늘 통쾌하지만은 않고 쉽지 않은 길이지만. 저는 저만의, 당신은 당신만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거니까. 나이를 기준 삼아 초조해하거나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잡포스트에서 만난 당찬 신인 여배우 '성현' 더욱  좋은 작품에서 만날 것을 기대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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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 2019-06-24 18:58:19
성현배우님 언제나 응원해요!!♥♥♥

성현맘 2019-06-26 20:53:26
도전적인 모습이 참 좋네요!
성현 배우님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하겠습니다

전기란 2019-06-27 18:17:04
언제나 열심히 노력하고 도전하는 성현배우님
응원합니다. 바람대로 꿈을 이루시길 축복합니다
❤❤❤❤❤❤❤❤❤❤❤❤❤❤❤❤

ㅇㅁㅇ 2019-06-24 19:03:46
더 많은 배역으로 볼수있음 좋겠네요 파이팅하세요~

소하 2019-06-25 13:56:12
성현배우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