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백신과 주식시장
[칼럼] 백신과 주식시장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1.05.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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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지난해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 19 팬데믹은 대륙·국가를 막론하고, 세계 각국의 경제를 강타했다. 그 충격은 국가별 확진 비율과 사망률, 봉쇄 상황 등에 차별적인 영향을 주었다. 작년말부터는 코로나19 백신이 점차 보급되면서, 백신 접종률이 국가별로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1차 백신 접종 기준으로 가장 접종 속도가 빠른 나라는 이스라엘(1차 62.5%, 2차 58.9%)이다. 영국과 미국은 1차 접종 기준으로 50.6%와 43.7%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 국가 중에서는 프랑스 22.9%, 독일 26.7%가 1차 접종을 하였다. 반면 일본과 한국은 각각 2.0%와 6.6%가 1차 접종을 한 상태이다.

백신접종률이 높은 미국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미국주식 ETF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주식 시장의 강세로 이익실현성 환매가 있었던 미국주식펀드의 자금 유출 규모는 점점 줄어들어 순유입 전환하였다.

작년 하반기부터 신흥국 주식펀드 안에서는 대만과 한국에 대한 선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신흥국 주식펀드 안에서 평균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27.2%)이다. 그 뒤를 대만(10.7%)과 한국(10.5%)이 따르고 있다. 신흥국 주식 펀드 안에서 중국의 비중은 작년 6월 29.4%까지 높아졌으나, 이후로 점차 낮아져 3월에는 27.2%로 떨어졌다. 작년 6월 이후 9개월 동안 브라질과 러시아는 신흥국펀드 안에서 편입 비중이 각각 0.7%와 0.2%가 줄어들었다.

노아윤 애널리스트
노아윤 애널리스트

반면, 지난 9개월 동안 신흥국 주식 펀드 안에서 평균 비중은 한국 2.0%, 대만 1.7%, 인도 1.6%가 증가하였다.

IT 등 세계 경제 회복에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한국과 대만에 대한 투자 심리는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선진국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잘 해결해나가고 있으나, 신흥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치적 위기를 겪는 상황도 생겨나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신흥국 간 차별화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는 유리한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글/도움 : F&S투자그룹 노아윤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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