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대학생 사망사건' 속 휴대폰 포렌식 결과 이목 집중..."디지털 증거확보 용이"
'한강 대학생 사망사건' 속 휴대폰 포렌식 결과 이목 집중..."디지털 증거확보 용이"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1.05.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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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DFT 제공
사진 = KDFT 제공

[잡포스트] 김민수 기자 =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모씨(22)의 휴대폰 포렌식을 마쳤다는 경찰 측 입장이 전해진 가운데,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 포렌식 결과를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손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다방면으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며, 손씨와 함께 술을 마신 A씨의 동선과 휴대폰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경찰은 손씨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CCTV 5대와 주차차량 133대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확인하고 있으며, 목격자와 A씨가 타고간 택시 기사의 진술 등을 종합해 A씨의 동선을 상당 부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A씨 어머니의 휴대폰도 제출받아 포렌식 조사를 마쳤다고 전했는데, 이처럼 한강 대학생 사망사건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사고 혹은 사건에 있어 휴대폰 포렌식의 역할과 중요성을 확인해보고자 사설 디지털 포렌식 전문기업인 KDFT 한국 디지털 포렌식 기술표준원㈜ (이하 KDFT)을 통해 포렌식의 역할을 체크해보았다.

최근 사건 사고가 발생하면, 항상 언급되는 기술이 포렌식인데, 포렌식 기술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

KDFT(관계자) : 휴대폰 포렌식이란 디지털 포렌식의 일종으로, 삭제된 사진, 영상, 카카오톡 대화내용 등 휴대폰 상에 남아있는 디지털 정보를 분석 및 획득하는 기술이다. 휴대폰 사용이 일반화된 만큼 최근에는 범죄 수사 과정에서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휴대폰 포렌식 활용이 급증하고 있다. 강제 훼손된 데이터나 디지털 증거 또한 휴대폰 포렌식으로 복구가 가능한 특징이 있어 사건사고의 정확한 진상규명을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나아가 휴대폰 포렌식으로 분석된 해당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모일 경우 특정인의 성향은 물론 범죄가능성까지 파악할 수 있어 사건사고의 상관관계를 유추하기에 용이한 기술로 떠오르는 추세다.

해당 사고(사건) 역시 세간의 이목이 휴대폰 포렌식으로 집중되고 있다. 왜 그런 것인가.

KDFT(관계자) :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증거 확보가 어려운 경우 디지털 포렌식의 역할이 더욱 대두되는 실정이다.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역시 휴대폰 포렌식으로 획득하는 증거들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갈 스모킹 건으로 작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경찰에서는 사건인지 사고인지도 규명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포렌식에 대한 결과나 수사진행 상황을 공개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은 보안 특성상 사용자의 동의가 없으면 포렌식이 어려운 것으로 들었다. 맞는 말인가.

원칙적으로는 아이폰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휴대폰은 명의 고객의 동의와 서류가 있어야 휴대폰 포렌식이 가능하다.

훼손 정도가 심하더라도 무조건적인(100%) 복구가 가능한 것인가.

ap나 메모리가 훼손이 심할 경우 복구가 어려울 수 있으나, 훼손 정도와 사고 발생 이후 데이터 사용량 등 각각의 상황에 따라 복구율이 상이하다. 해당 휴대폰의 포렌식을 진행해봐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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