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스님의 채소밥’ 젊은 세대 입맛으로 진화한 170가지 레시피
‘대안스님의 채소밥’ 젊은 세대 입맛으로 진화한 170가지 레시피
  • 최혜진 기자
  • 승인 2021.05.13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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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책 ‘대안스님의 채소밥’

[잡포스트] 최혜진 기자 = 채널A 방송 '나는 몸신이다'를 통해 사람 살린 밥상을 공개한 바 있는 대안스님의 저서 ‘대안스님의 채소밥’이 다시 세간에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찰 음식의 명장으로 출연한 대안스님은 “출가 후 5년간 암을 비롯한 갑상선 항진증, 디스크 등 병치레를 겪게 되면서 몸을 살리는 음식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약초를 공부하고 중의학, 식품영양학까지 전문적인 공부를 하며 본인의 몸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을 치유하는 사찰음식의 명장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미지 = 도서 '대안스님의 채소밥' 표지

책책에서 발행한 5월의 책 ‘대안스님의 채소밥’은 한국 전통 사찰음식을 기본으로 한 일상 절밥과 대중화한 채식 메뉴 170가지를 5가지 파트로 나누어 소개한다. 우선 ’대표 채소 10가지 별 음식’에서는 일 년 내내 챙겨 먹는 채소를 이용한 집밥 메뉴 60 품을 선보인다. 이어서 한국인의 밥심 정서에 빠질 수 없는 ‘밥과 죽’ 파트에서는 다양한 솥밥, 별미 채소밥을 알려주며, ‘한국인의 채식 밥상’은 우리 일상에 빠질 수 없는 대표 메뉴를 모았다.

‘동서양을 아우른 일품 채소 요리’는 손님 초대 음식은 물론 특별한 날 즐기는 혼밥에 제격이고, 마지막 ‘별미밥과 도시락’ 파트는 ‘원 플레이트’ 브런치 스타일이나 도시락 메뉴로 만들어 먹기 좋다.

대안스님은 “채소밥은 되돌림의 음식”이라며 “지금껏 삶에서 짊어진 심신의 부담을 털어내고 내 몸과 마음에 비로소 관심을 쏟으니 ‘균형의 밥상’을 만드는 근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서적 불안감이 큰 우리의 일상은 오감을 자극하는 식습관에 익숙해졌고 속을 편히 다스리지 못하니, 그로 인해 맑은 정신과 판단력마저 흐려진다”면서 “최근 채식과 비건적 삶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하고, 매해 전 세계 젊은이가 템플스테이를 찾아 발우공양(鉢盂供養, 스님들이 평소 식사하는 것)을 체험하는데 채식으로 인해 몸의 기운이 바뀌는 순간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하루에 한 끼 채소밥을 만들어 먹는 습관은 몸의 건강과 영양 균형을 이루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가 직면한 환경문제에 대응하는 작은 실천의 시작이기도 하다. ‘대안스님의 채소밥’은 채식, 환경 그리고 비건적 삶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가능성을 여는 책이다.

이렇게 170개의 레시피를 엄선해 소개한 ‘대안스님의 채소밥’은 기름진 양념과 조리법을 배제한 절집 스타일 밥과 반찬, 일품요리를 한 끼 식사로 실천하며 우리의 속 편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요리 소장본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대안스님은 (사)금당전통음식연구원 이사장으로 교육과 집필, 전시 등을 통해 사찰음식 대중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19년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제4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산청 금수암의 주지로 있다. 또한 그는 동국대에서 사찰음식 관련 연구 논문으로 식품영양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저서로는 <마음의 살까지 빼주는 사찰음식 다이어트>, <식탁 위의 명상>, <열두 달 절집 밥상>1·2, <대안스님의 마음 설레는 레시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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