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해외온렌딩 우대금융' 도입...수출중소기업 지원 강화 모색
수출입은행, '해외온렌딩 우대금융' 도입...수출중소기업 지원 강화 모색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1.05.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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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20일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자 '해외온렌딩 우대금융 프로그램'을 도입·시행한다고 밝혔다.

해외온렌딩은 수은이 약정이 체결된 중개금융기관(시중은행 등)에 정책자금을 제공하면 중개금융기관이 자체심사를 거쳐 대상기업에 필요자금을 대출해주는 간접금융상품을 의미한다.

수출초기기업 우대 프로그램은 해외시장에 새롭게 진출했지만 수출규모가 크지 않아 수은의 금융상품 이용이 어려웠던 중소기업을 위한 제도다.

프로그램은 K-뉴딜 중소기업 우대, K-뷰티·비대면·방역 등 신흥 수출 트렌드를 반영한 유망수출기업 우대, 연 수출규모 20억원 이하 중소기업을 위한 수출초기기업 우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기존 우대 프로그램(지방기업, 창업기업) 이외에 추가로 우대분야를 설정해 해당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한도를 추가 3배까지 부여한다. 특히, 기존 온렌딩보다 10bp 인하된 우대금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출초기기업은 연간 수출액의 2배까지 운영자금을 대출할 수 있으며, 신규 거래 시 최대 10bp 금리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정책금융 문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상 중소기업이 수은의 해외온렌딩 자금 이용을 원할 경우 약정 체결된 중개금융기관의 각 영업점을 통해 신청하고 각 기업의 자금 수요에 맞는 온렌딩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우대금융 프로그램이 K뉴딜, 유망수출산업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영세 수출기업의 정책자금 수혜 확대를 위한 제도적 장치"라며 "수은은 뱅크트라스(수출입통계정보시스템)를 통해 수출입실적 확인서류를 간소화해 해외온렌딩 고객들의 업무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도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은은 지난 2015년 해외온렌딩 제도를 도입한 이래 지금까지 총 5205개사에 13조1000억 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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