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 유니드캐릭터가 캐피탈원, 우리은행,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27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유니드캐릭터는 캐릭터 및 애니메이션, 교육 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스타트업 제작사다.
현재는 인도 국민 스포츠인 크리켓을 소재로 한 '크리켓팡' TV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지난 3월부터 인도, 미국, 스웨덴, 캐나다, 멕시코, 중동의 주요 OTT 채널에 방영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오는 6월 MBC TV에서 방영을 앞두고 있다.
유니드캐릭터는 최근 인도의 크리켓 국가대표 선수인 아진캬 라하네 선수와 인도 현지 홍보대사계약을 완료했다. 또, 인도 메이저 출판사인 하퍼콜린스와 출판 계약이 성사되며 현지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방영이 확대되면서 유력 파트너사들과 라이선싱 상품화, 교육 콘텐츠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사업이 연달아 진행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19년 10월부터 진행된 넥스트드림엔젤클럽과 신용보증기금의 시드투자 및 지난해 8월 커넥트벤처투자조합의 프리시리즈 A 라운드에 이은 시리즈 A 투자다.
유니드캐릭터는 크리켓팡 애니메이션의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은행, 모태펀드, 콘텐츠 전문 투자사와 같은 기관투자자로부터 잠재력을 인정받게 됐다. 또, 기 투자자의 후속 투자도 이뤄져 유니드캐릭터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한 캐피탈원 김민석 과장은 '크리켓팡 IP를 활용한 다양한 분야의 매출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 확장 잠재력'을 투자 유치 이유로 꼽았다.
김민석 과장은 "유니드캐릭터의 크리켓팡 애니메이션은 유튜브 채널이 오픈된 지 3개월 만에 약 5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으며, 누적 영상 조회수 1천만 뷰를 기록하며 유튜브, OTT 채널 등을 통한 IP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크리켓팡 IP를 통해 출판, 문구, 완구, 어린이 교육 콘텐츠 등의 분야에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인도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동, 스웨덴 등 각 국의 OTT 채널과 계약이 진행되면서 향후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 투자에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송민수 유니드캐릭터 대표는 "회사의 비전과 철학을 믿고 열정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들과 투자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로 인해 주력 애니메이션인 크리켓팡의 시즌2 및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신작 애니메이션 제작, 어린이 교육 콘텐츠 플랫폼 제작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송 대표는 "인도 현지 법인 설립 등 해외 사업 조직을 대폭 강화해 글로벌 IP 회사로 도약하고 '24년 IPO를 목표로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