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혈투 끝 승리! 리그에서도 승리기운 이어갈 수 있을까?
승부차기 혈투 끝 승리! 리그에서도 승리기운 이어갈 수 있을까?
  • 김진형 기자
  • 승인 2021.05.2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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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끝 당한 패배, 연패없이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사진=전남드래곤즈제공
사진=전남드래곤즈제공

[잡포스트] 김진형 기자 = 전남드래곤즈가 5월 26일 수요일 저녁 7시에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16강 부산교통공사(K3) 원정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최종 스코어 2(3PSO5)2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전남드래곤즈는 5-3-2 포메이션으로 GK 김다솔, DF 김한길, 장성록, 김진성, 남윤재, 김영욱이 선발 출전했고, 중원에는 MF 장성재, 김선우, 김경민, 최전방에는 FW 사무엘과 박희성이 투톱으로 나섰다. 이 날 전남드래곤즈 U12, U15, U18을 모두 거친 ‘성골 유스’ DF 남윤재와 FW 최성진이 각각 선발과 교체로 프로팀 데뷔전을 치렀고, 전남은 빡빡한 일정 속 대폭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김진성, 김경민, 김선우 등 중용 받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었다.

이에 맞서는 홈팀 부산교통공사(부교공)는 6-2-2 포메이션으로 극단적인 수비진영을 갖추고 경기를 시작했다(GK 손재혁, DF 김희성-구교철-이승민-손한을-권진영-윤병권, MF 박승욱-곽성찬, FW 이강욱-김민우). 그러나 경기 시작 후 부교공은 예상 밖으로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전방압박을 시도하는 전남의 양 측면을 파고들며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GK 김다솔의 빛나는 선방과 수비수들의 육탄방어로 막아내며 전남은 위기를 벗어났다.

전남도 찬스를 맞았다. 전반 23분 코너킥 후 흘러나온 볼을 김한길이 잡고 페인팅 후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이후 양 팀이 공방을 주고 받던 중 전반 33분 전남의 선제골이 터졌다. 우측 윙백인 김영욱이 안쪽으로 접고 왼발로 올린 얼리 크로스를 전방에 있던 박희성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장성재에게 떨어트려줬고, 이어받은 장성재가 길게 오는 볼을 재치있게 돌려놓고 슈팅하여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전남은 전반 막판에 상대와의 충돌로 부상을 입은 DF 김진성을 빼고 DF 장순혁을 투입했다. 후반 3분 장순혁의 클리어링 실수를 틈 타 부교공 김민우가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잘 따라간 장순혁의 방해로 제대로 발등에 맞지 못했다.

후반 9분 부교공은 동점골을 위해 FW 최용우와 DF 안재훈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그리고 후반 11분 우측면을 파고든 부교공 이강욱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전남 GK 김다솔 손에 맞고 흘렀고 이를 부교공 김민우가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17분 전남 골문 안 혼전 상황에서 부교공 김민우가 뒤로 내준 볼을 곽성찬이 골로 연결하며 2-1로 앞서나갔다.

후반 20분 전남은 센터백 남윤재와 교체된 김태현을 왼쪽 사이드백으로 투입하고 김한길을 측면 미드필더로 올리며 4백으로 전환했다. 후반 35분 김경민의 드리블에 이은 패스를 정성재가 흘리고 사무엘이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정면으로 가며 부교공 GK 손재혁에게 막혔다. 전남이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격하던 중 후반 37분 부교공 MF 박재성의 백패스를 사무엘이 따라가 골문 우측으로 넣으며 동점골을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전남은 종료 직전 최대 위기를 맞았다. 후반 44분 부교공 최용우와 김희성이 연속적으로 슈팅을 했지만, 김다솔이 모두 막아내며 골문을 단단하게 지켰다. 정규시간을 2-2로 마친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90분 동안 왼쪽 측면에서 열심히 뛴 김한길을 뺀 전남은 황기욱을 왼쪽 사이드백으로 투입하며 김태현을 한 칸 올렸다. 연장전에도 공방을 주고 받았고 연후 11분 부교공은 승부차기를 대비해 GK를 교체했지만, 양 팀 모두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전남의 1번 키커 김선우가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부교공 1번 키커 최용우의 킥을 GK 김다솔이 막으며 상대의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전남은 황기욱, 사무엘, 장성재, 김경민이 모두 PK를 성공시키며 경기결과 2(3PSO5)2로 전남이 최종 승리했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선수단을 대폭 로테이션을 한 가운데 승리하며 FA컵 8강에 진출한 전남은 5월 30일 일요일 저녁 6시 30분 하나원큐 K리그2 2021 14R 김천상무 원정경기를 갖는다. 해당 경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 조치로 무관중 경기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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