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진호 기자 = 비상장 주식, 프라이빗 에쿼티(PEF) 등 일반적으로 가격이 정해지기 전인 자산들에 대한 가격을 다루는 오라클 프로젝트 리튬 파이낸스(Lithium Finance)가 60억원 상당의 투자 유치 소식을 알렸다.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 한국 블록체인 VC인 해시드(Hashed)의 리드를 통해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투자에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 후오비 벤처스 블록체인 펀드(Huobi Ventures Blockchain Fund), 오케이엑스 블록드림 벤처스(OKEx’s Blockdream Ventures) 등 블록체인 업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투자자들이 속한 것이 알려지면서 리튬 파이낸스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리튬 파이낸스는 리니어 파이낸스(Linear Finance), 컨버전스 파이낸스(Convergence Finance)에 이어 리퀴파이 랩스에 의해 세 번째로 인큐베이팅된 프로젝트이며, 리퀴파이 랩스는 “리튬 파이낸스는 리니어, 컨버전스 파이낸스에 이어 리퀴파이 랩스 생태계에 포함되어 누구나 자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리튬 파이낸스의 공동 설립자 스티브 데레진스키(Steve Derezinski)는 “실제 세계의 자산들을 디파이 영역으로 가져오는 것은 암호화폐가 마주할 마지막 개척지가 될 예정이지만 제대로된 가격 책정 오라클이 없다면 실현할 수 없으며, 지금까지의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실 세계의 부동 자산들에 대해서 제대로된 가격 책정을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리튬 파이낸스는 그 격차를 메우고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가격 책정 정보를 블록체인으로 공급할 것이다. 리퀴파이 랩스와 같은 비전을 공유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의 협업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리퀴파이 랩스의 대표 아드리안 라이는 “리튬은 전통 금융과 디파이 사이의 갭을 메꾸기 위한 중추이자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될 것이다. 아직 정립되지 않은 가격, 가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건 디파이 산업에 있어 변곡점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MIT 출신 팀원들로 구성된 리튬 파이낸스는 집단 지성 가격 책정 오라클이다. 리튬 파이낸스를 통해, 가격 정보 제공자는 정확한 정보를 때에 맞게 제공했을 때 보상을 받으며 잘못된 가격 책정 데이터를 제공한 정보 제공자는 프로토콜 내에서 처벌 받는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는 리튬 파이낸스만의 메커니즘을 통해 처리된다. 이렇게 처리된 비상장 주식, 프라이빗 에쿼티, 그리고 기타 부동자산 들에 대한 가격은 리튬 파이낸스를 통해 다른 디파이 프로젝트, 블록체인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