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배달은 '구인난'...생산·기술·건설은 '구직난'
운전·배달은 '구인난'...생산·기술·건설은 '구직난'
  • 김진호 기자
  • 승인 2019.07.10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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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구인구직, 상반기 생활밀착 일자리 관련 채용공고 비교 및 분석
자료제공/벼룩시장구인구직

[잡포스트] 김진호 기자 = 기업 및 사업주는 ‘운전/배달’직 인력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고 있었으나 구직자들은 ‘생산/기술/건설’ 분야의 취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한 기관의 조사 분석을 통해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은 자사 구인구직 플랫폼을 통해 등록된 상반기(1~6월) 생활밀착 일자리와 관련된 채용공고와 이력서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발표 결과, 올해 상반기 생활밀착직 채용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벼룩시장구인구직에 따르면, 등록된 채용공고 중 채용이 가장 활발했던 직종은 ‘운전/배달’ 분야로 36.8%를 차지했다. ‘운전/배달’ 중에서는 ‘이사/택배/퀵/배송’ 직무 채용공고가 가장 많았다.

이어 ‘요리/서빙(27.4%)’, ‘생산/기술/건설(15%)’, ‘일반서비스/기타(7.9%)’, ‘매장관리(6%)’가 뒤를 이었으며 ‘상담/영업(3.3%)’, ‘사무/경리(1.3%)’, ‘교사/강사(1.2%)’, ‘간호/의료(1.1%)’ 순이었다.

반면, 등록된 이력서를 분석했을 때 희망직종으로는 30.9%가 ‘생산/기술/건설’ 분야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생산/기술/건설’ 분야의 경우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불황과 건설 경기까지 추락하며 채용 공고수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는 직종 중 하나이다.

다음으로 ‘요리/서빙(18.8%)’, ‘운전/배달(11.1%)’, ‘매장관리(10.6%)’, ‘사무/경리(9.7%)’, ‘일반서비스/기타(9.6%)’, ‘간호/의료(4.8%)’, ‘교사/강사(2.5%)’, ‘상담/영업(2%)’의 순으로 나타나며 채용공고 수와 희망직종은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벼룩시장구인구직 마케팅팀 관계자는 "상반기 생활밀착 일자리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채용 수요가 많은 분야와 구직자들이 선호하고 희망하는 직무 분야 사이에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 운전/배달 분야의 인력난은 승차공유서비스 및 배달 대행의 확대, 물류의 빠른 배송 등의 이슈에 따라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생산/기술/건설 분야의 채용공고 수는 상반기와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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