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판도라 열쇠, 스타트업 홍보 3가지Tip
[칼럼] 판도라 열쇠, 스타트업 홍보 3가지Tip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1.07.12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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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몰비지니스 연구원 홍재기 대표
사진 = 스몰비지니스 연구원 홍재기 대표

[잡포스트] 전 세계가 하나인 디지털 거대국가에서는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세상을 살아가는 데 불편함이 없다. 일거수일투족을 스마트폰에서 해결하다보면 각종 홍보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되어 사용자는 쓰레기 정보를 제거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정도다.

정보 홍수 시대에 말 한마디, 이미지 한 컷이 그만큼 중요해졌다. 허투루 소비자에게 접근 하면 가차 없이 퇴출당한다.

이렇게 외면당하면 다시 선택받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다. 그렇기에 홍보는 매체나 디지털 기기의 기술적 변화에 따라가는 것 보다 소비자에 대한 이해(감성, 자존심, 품위)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스몰비지니스(스타트업. 소상공인)의 홍보 전략도 뉴 패러다임의 소용돌이 속에 적합한 메시지전달 포토폴리오가 필요하다. 그 메시지는 3가지 조건만으로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 열쇠는 첫째. ‘매혹적인 카피 스킬’ 둘째, 기업의 내면적 얼굴 ‘슬로건’ 셋째, 기업의 외면적 얼굴 ‘로고마크’다.

<‘카피’ 한 줄로 운명을 바꾼다>

잘 쓰인 카피(Copy)는 기대 이상의 잠재적인 힘이 있다. 특히 마케팅에서 카피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때문에 카피는 ‘작가나 기자 혹은 블로거들만 쓰는 글이다’라고 오해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간결하고 멋진 카피가 그 조직(기업)의 운명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베스킨라빈스의 ‘민트 초코 봉봉’이 MZ세대에서 시끌벅적하다. 민트 초코는 트렌디하게 '민초'라는 줄임말로 불리며 '동학 민초 봉기'라는 콘셉트를 차용했다. 그간 목소리를 크게 내지 못했던 민초들을 하나로 모아 “민초여 일어나라”는 카피를 마치 국민 봉기 같은 연출로 재치 있게 담은 사례다.

신문, 광고, SNS에서 카피가 시원치 않으면 독자 시선을 빼앗을 수 없다. 요즘 콘텐츠는 텍스트보다 이미지와 영상 비중이 커졌고 휘발성이 높아 사람들이 정보를 받아들이는 시간이 짧아졌다. 하지만 이미지, 영상 시대에도 그 근간은 잘 기획된 카피가 전달 메시지의 핵심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든다.

<‘슬로건’은 기업 내면 이미지>

기업의 슬로건(Slogan)은 대중(고객)의 행동을 조작하는 선전에 쓰이는 짧은 문구다. 강력한 이미지로 그 조직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척도가 되어 비전을 제시하고 ‘소비자 마음속에 우리 기업(브랜드)이 이렇게 기억되면 좋겠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 짧고 강렬하다.

대표적인 예로 나이키의 ‘Just do it’, 포스코의 ‘소리 없이 세상을 움직입니다’가 있다. 슬로건을 창작하기 위해 먼저 목표 소비자에게 서비스(제품)의 성격을 명확히 전달하는 콘셉트가 필요하다. Forbes에서 “좋은 슬로건은 서비스 차별화에 도움을 주고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2020년 브랜드 슬로건을 ‘Daejeon is U’로 바꾸었다. ‘대전이 바로 당신이다’는 의미로 핵심가치가 시민임을 내포하고 있는데 이전 슬로건 ‘It’s Daejeon‘은 현재 대전 이미지와 부합하지 않은 이유로 대중성을 갖춘 국제적 감각의 도시 브랜드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이와 같이 새로운 슬로건은 조직의 위기감을 돌파하고 대내외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한다.

<‘로고마크’는 기업 외면 이미지>

한 조직(기업)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로고라 한다. 로고는 상품이나 기업의 얼굴이고 기업을 나타내는 브랜드를 총체적으로 표현할 때 쓴다. 기업 존속 의미를 담은 CI(Corporate Identity)나 브랜드의 의미를 담은 BI(Brand Identity)를 통합하여 두 가지를 시각화한 것이 로고(Logo)다.

즉, CI 디자인은 기업의 존재 의의를 명확히 하여 기업의 사명, 역할, 비전에 대한 이미지를 하나로 통일시켜 주무로서 대내외적으로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알릴 수 있고 이 가치를 외부로 표현하는 BI는 기업 경영전략의 하나로 브랜드 이미지를 통합한다.

애플을 보면 자사 브랜드 로고 ‘사과’를 각별하게 여긴다. 브랜드에 흠집이 안생기기 위하여 유사성을 띤 로고에 대하여 강력히 법적 제재를 한다. 왜냐하면 유사한 사과 이미지가 소비자 혼란과 사기범죄에 활용되면 애플 이미지 손상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사과 로고 이미지로 생수회사와 스타트업에게 로고 분쟁을 제기한바 있다. 전 세계 사과가 모두 애플 것처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글 = 홍재기 / (사)시니어벤처협회 수석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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