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인규 상근부대변인 "국민의 여망에 응답할 때"
[인터뷰] 신인규 상근부대변인 "국민의 여망에 응답할 때"
  • 김홍일 기자
  • 승인 2021.08.11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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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홍일 기자 =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 체제’로 변화를 시작하고 제1야당의 대변인단이 구성된 지, 약 한 달여가 지난 시점이다. ‘토론배틀’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방식으로 공정경쟁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이준석 대표의 시도는 결승전 5.7%(닐슨코리아), 최고시청률 7.5%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과 유투브 모두 흥행 성공을 이뤘다.

본지에서는 ‘나는 국대다’ 토론배틀로 선발된, 국민의힘 신인규 상근부대변인을 만나, 그간 일상의 변화와 더불어 대선이라는 큰 무대를 앞두고 있는 대변인단으로서의 각오를 들어보았다.

국회에서 만난 신인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사진_홍승표 기자)
국회에서 만난 신인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홍승표 기자

법조인이라 불러야 하는가 정치인으로 불러야 하는가? 상근부대변인이 되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저는 청년변호사입니다” 아직 정치인은 아니고 정치에 발을 막 들인 예비정치인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토론배틀이라는 국민직선 대변인으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상근부대변인이 된 후로는 매일 국회로 출근을 하고 있다. 정권교체와 당의 변화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 무려 141: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자리다. 공개토론으로 선발된 만큼 대중들에게 MZ세대 정치인 중 한 사람으로서 무게가 막중할 것 같은데 부담은 없는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141:1이라는 엄청난 숫자가 주는 무게감이 있다.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서 너무 훌륭하시고 쟁쟁한 경쟁력을 가졌다. 최초로 시도된 국민직선 대변인으로서 청년세대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국민의 평범한 일상의 목소리를 여의도로 흘려보내고 싶다. 제가 잘 해야 다음 기회가 또 열린다고 생각한다.
 

▲ 정치권에서 부는 젊은 바람이 좋은 자극이 된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같은 MZ세대로서 바라보는 이준석 당 대표의 모습은?

 이준석 대표께서는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막중한 책임을 맡으셨다. 지금 국민의힘의 높은 지지율은 이준석 당대표의 리더십 때문이라 생각한다. 당의 변화와 쇄신을 바라는 국민적 목소리와 여망을 잘 담고 있다. 남은 과제는 당 구성원에게 안정감을 주는 일인데 변화와 혁신의 폭풍을 지나고 나면 안정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미래세대의 현안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을 바라고 있을 텐데,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답을 내야할 숙제를 안고 있다. 이제 국민의 여망에 응답할 때이다.

신인규 상근 부대변인
신인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홍승표 기자

▲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대선캠프 대변인이 SNS상에서 음주운전과 가난을 결부시켜 음주운전을 옹호하는듯한 발언을 해 해당 대변인을 사퇴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입장과 본인이 지향하는 대변인의 자세는 무엇인가?

 대변인은 곧 당의 입이다. 공식적인 메시지를 내는 유일한 직책이다. 대변인은 신중해야 하고, 올바르고 균형 있는 시각을 지녀야 한다. 이재명 대선캠프 대변인의 사퇴는 마땅하다. 자기 진영을 두둔하는 일이 대변인의 역할이 아니다.

 국민직선 대변인으로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여의도에서 내겠다. 국민 눈높이에서 삶에 와닿는 정치를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싶다. 여의도의 날카로운 어법을 벗어나 품격 있고 유머 있는 대변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가 있다면.

 어릴 때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 직접 현실정치에 참여한 계기는 2019년 조국사태이다. 공정과 정의가 무너진 대한민국의 현실에 분노했다. 그리고 야당이 제대로 된 역할을 당시에 잘 해내지 못해서 불안하고 답답했다. 한국 사회의 발전의 에너지를 한 곳으로 모아 변화의 원동력을 만들어 보고 싶은 동기에서 정치에 참여했다.
 

▲ 본인이 운영하는 유투브 채널 ‘신인규변호사TV’에서 본인이 바라는 정치가 정당개혁, 넓게는 정치개혁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신인규가 바라는 정치개혁을 말한다면.

 제가 관심 있는 아젠다는 크게 교육개혁, 지방분권개혁, 정치개혁이다. 정치개혁의 핵심은 정당개혁에 있다고 생각한다. 정당구조가 바뀌어야 한다. 정당은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평적 소통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또한, 청년세대를 비롯한 정치 신인들에 대한 정치진입 장벽을 낮추는데 노력해야 한다. 정치가 선 순환되기 위해서는 정치신인이 수월하게 정치에 진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청년들의 피선거권 회복을 위한 운동을 실제 전개하고 있다. 정치는 참여로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정치신인의 정치참여를 통해 정치가 새로워질 수 있도록 인물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

 두 번째는 보수의 가치관 재정립이다. 정당이 인물구조로 재편된 상황에서는 정당의 가치관이 설 자리가 없다. 인물중심 정치로 가면 ‘줄서기’ 밖에 남는 것이 없다고 본다. 큰 문제이다. ‘줄서기’ 관행을 없애기 위해서는 보수의 정치 한 복판에 보수의 새로운 가치가 바로 서야 한다. 보수의 새로운 가치를 정립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신인규 상근부대변인 (사진_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신인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홍승표 기자

▲ 잡포스트가 직업을 다루는 매체인 만큼, 개인적 견해에서 바라보는 현재 청년 일자리와 교육정책에 관한 문제점 그리고 개선점이 있다면.

 청년 일자리 부족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고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두 가지가 동시에 필요하다. 하나는 교육개혁이고 또 다른 하나는 노동구조개혁이다.

 교육개혁을 통해 평생 교육이 실무적으로 가능하게 하여 이직이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노동구조개혁을 통해 기득권 구조를 혁파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나올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 줘야 한다. 노동구조는 조금 더 유연해져야 하되 이직이 자유로운 실무형 교육이 지속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그리고 청년에 대한 ‘돈 뿌리기’ 정책이 난무하는데, 미래세대의 부담일 뿐이다. 청년에 대해 기회복지가 이루어지고 기회가 무한대로 제공되고 열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또 한편으로, 청년의 일자리 정책에는 자유로운 창업이 가능하도록 재기가 가능한 사회복지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결국, 일자리 문제는 투자를 통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교육개혁과 노동구조개혁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 평소 ‘청년리더십’을 강조하면서 학교․온라인 강의를 많이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청년리더십이 중요한 이유는.

 리더십은 매우 중요하다. 평소 강조하는 리더십은 “리더를 리드하라”는 ‘리딩마인드’이다. 누구도 자신의 삶을 이끌어 줄 수 없다. 결국 자기 삶을 이끌어가는 주체는 자기 자신이다. 자기를 잘 이끄는 사람은 타인도 잘 이끌 수 있다.

 청년리더십의 핵심은 내 자신을 올바르게 이끄는 힘을 말한다. 청년리더십 확보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잘 이끄는 법을 가르친다. 그리고 특히 실패의 가치를 강조한다. 돌이켜보면 내 인생에서도 실패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다. 청년리더십은 면접, 자소서, 보고서 등 리더십의 핵심 요소인 말과 글 교육까지 전방위로 이루어진다.
 

▲ 임기가 6개월이다.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으로도 보여진다. 임기 내, 그리고 임기 이후 생각한 계획(포부)이 있다면.

 임기 내에는 대변인의 직무를 잘 수행하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변호사업과 대변인 업무를 동시에 병행해야 하기에 시간 배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그리고 대변인 직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난 후에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만 다하겠다.
 

▲ 끝으로 당에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시즌2 본선을 심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참가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있다면.

 인생은 도전이다. 그리고 기회는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 기회가 왔을 때 도전해 보시길 권해 드린다. 도전을 통해 자신을 테스트 할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잘하는 부분은 더 발전시킬 수 있다. 저도 도전할 때까지는 매우 고민이 많았지만 막상 도전하고 결과를 받고 나니 '도전을 안했으면 어쩔 뻔 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자주 도전할수록 용기도 생긴다. 도전하는 자에게만 기회가 찾아온다. 참가자 분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신인규 상근부대변인 (사진_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신인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홍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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