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대를 담은 뜨거운 웃음, 연극 '어느 날 갑자기...!'
현시대를 담은 뜨거운 웃음, 연극 '어느 날 갑자기...!'
  • 정아름 기자
  • 승인 2021.09.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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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연극 '어느 날 갑자기…!' 포스터 / 제공 = 극단 산

[잡포스트] 정아름 기자 = 전국민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며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하고 있는 지금, 1년 전 미숙하고 혼란스러웠던 당시 사회를 담은 연극 <어느 날 갑자기…!>가 9월 15일-19일 드림아트센터3관에서 공연된다. 지난 6월 초연을 올린 뒤 강원도 정선에서 앵콜공연까지 마친 극단산은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그래도 연극은 계속된다’라는 슬로건의 민간 소극장 연극 축제인 1번출구 연극제에 참가하여 계속되는 코로나19시대 우리의 모습을 전한다.

연극 <어느 날 갑자기…!>는 코로나19의 확진과 격리, 사회복귀까지의 과정과 격리시설에 입소한 인물들의 좌충우돌을 담은 블랙코미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인물의 이야기를 주축으로 치료센터에 입소한 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이번 연극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되었으며 보편적인 인물들의 재난 속 모습을 보여주고 그 속에서 이기심으로 가득한 인간의 모습을 풍자와 해학을 통해 풀어내었다.

사진 = 연극 '어느 날 갑자기...!' 공연모습

극단산은 1년 전으로 돌아가 코로나19를 겪으며 직접 보고 들은 상황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연극 <어느 날 갑자기…!>는 지난 6월 대학로에서 초연되어 현시대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재치있게 그려내어 전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현재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상처를 웃음으로 풀어내어 깊은 위로와 치유를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6월 초연 당시 관객 입장부터 치료센터 입소 과정처럼 연출하여 자유로운 객석과 무대 사용으로 현재를 함께하고 있는 관객에게 코로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했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하는 현재의 상황을 고려하여 객석과 무대가 분리된 형태의 프로시니움 공연장에서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였다. 같은 내용의 공연이지만 다른 시각으로 관람할 수 있어 지난 6월 공연과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연극 <짬뽕>,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 아라리>등 장르와 시대를 불문하고 매번 색다른 시각과 공연 스타일로 세상을 바라보며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가는 윤정환 연출과 대학로와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는 극단산의 배우들이 만들어낸 연극 <어느 날 갑자기…!>,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9월 15일 수요일부터 19일 일요일까지 평일 7시 30분, 토요일 3시/7시, 일요일 3시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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