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리, 살레르니타나 이적... CR7 말고 ‘FR7’
리베리, 살레르니타나 이적... CR7 말고 ‘FR7’
  • 김현수 기자
  • 승인 2021.09.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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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살레르니타나 공식 홈페이지)
(사진 출처 = 살레르니타나 공식 홈페이지)

[잡포스트] 김현수 기자 = ‘노장’ 프랭크 리베리(38·프랑스)가 세리에A 살레르니타나로 이적하며 현지는 ‘FR7’ 열기로 뜨겁다.

지난 6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살레르니타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베리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살레르니타나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2부리그인 세리에B에서 2위의 성적으로 21-22시즌 세리에A로 승격했다.

리베리의 계약조건은 1년이고, 팀이 이번 시즌 1부리그에 잔류할 경우 다음 시즌까지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되는 일명 ‘1+1’옵션도 추가됐다. 등 번호는 7번이다.

리베리는 인터뷰를 통해 “커리어에서 새로운 길을 시작한다”며 “살레르노에서 따뜻한 환영을 받아 감사드린다. 살레르니타나와 함께 세리에A서 플레이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동료와 팬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겠다. 가지고 있는 100%를 경기에서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프랑스 전 국가대표 출신인 리베리는 A매치 81경기에 출전했고, 2006독일월드컵 준우승 멤버로도 활약했다.

그는 갈라타사라이(터키)와 마르세유(프랑스)를 거쳤고, 2007년 바이에른 뮌헨(독일) 주전 멤버로 뛰며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다. 특히 2013년 UEFA챔피언스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독일 포칼컵 우승을 차자했고 이후 UEFA슈퍼컵과 FIFA클럽월드컵까지 거머쥐며 그해 발롱도르 3위를 차지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안젤로 파비아니 살레르니타나 단장은 리베리의 계약을 1984년 마라도나의 나폴리 이적과 같다고 주장했었다.”며 “약간 흥분된 발언인지는 몰라도 그만큼 놀라운 이적이다. 아무도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2013년 리베리가 뮌헨 소속으로 있을 당시, 살레르니타나는 이탈리아 4부리그 였다.

그만큼 이번 이적은 ‘메날두’와 라모스의 이적 만큼 큰 화제다.

38세의 노장인 리베리가 은퇴를 앞둔 시점, 과거 4부리그였던 팀과 어디까지 올라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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