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조정인 기자 = 건강을 위한 다채로운 운동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지금, 아주 특별한 운동을 만나보았다. 국내외 폴댄스 종목에서 이름을 널리 펼치고 있는 이서은 님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완폴댄스 홍대 본점 대표 이서은입니다. 나이는 28살이구요, 폴댄서로는 8년차로 수많은 국내외 대회 경력과 심사 경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폴댄스를 처음에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떤건가요
평소와 같이 휴대폰으로 소셜을 하던 중에 눈에 띄는 추천 동영상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터치해서 들어가보니 외국인이 세로로 설치된 폴에서 멋진 안무와 함께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폴을 타는 모습에 반하여 폴댄스에 도전하게 되었고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항상 처음 입문하게 된 그 순간, 그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홍대에 폴댄스 샵을 오픈했던데 운영하면서 목표로 하는 것이 있다면
폴댄스는 스포츠의 한 장르로 예술성까지 겸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폴댄스가 하나의 예술 장르로 자리 잡고, 예술이 겸비된 폴댄스를 제가 만든 이 스완폴 공간에서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최종적인 목표는 스완폴댄스가 폴댄스 학교로 자리를 잡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서 익히 알고 계신 폴댄스 기술뿐만 아니라 폴플로어(폴과 폴 사이의 안무 또는 바닥에서 폴을 잡고 시도하는 동작들), 표현력, 안무 디렉팅 등의 많은 것들을 필요로 합니다.
이것과 관련하여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꾸준히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도 스완폴댄스에서는 다양한 수업과 쿼리큘럼을 충분히 소화할 공간들이 있으며, 누구든지 개인의 역량을 제대로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으며 앞으로도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
대회 수상경력이 굉장한데 준비 과정은 어떤가요
대회 준비는 생각보다 굉장히 복잡합니다. 무대를 표현할 캐릭터와 노래를 결정하고 안무의 흐름, 난이도가 높은 폴 기술, 의상, 조명 등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 준비하고 고려해야 할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국내 대회만 해도 고려사항이 많은데 심지어 외국대회에 출전하게 되면 신청서 제출부터 비자, 경비 등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죠. 대회마다 규정, 무대, 조명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체크해야만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냥 간단하게 생각하고 준비했었다가 대회 당일에 감점을 당한 적도 있어요. 또한 저는 일년에 10개 정도의 대회를 준비했었기 때문에 매일 매일이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건 폴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이었어요. 대회를 준비할 때마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이겨 낼 수 있었던 것은 무대를 설 때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았기 때문이죠. 준비과정이 힘든 만큼 그 뒤에 오는 행복은 너무나도 큽니다.
그래서 더 크고 좋은 퀄리티의 대회에 계속 출전했고 세계의 폴러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했어요. 모든 폴러분들에게 대회를 강력하게 추천해요.
향후 활동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으신가요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국외 활동이 불가해서 스완폴댄스에서 선생으로서 인재 양성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더불어 국내 폴댄스의 퇴폐적인 시선과 고정관념을 깨는데 더 집중 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폴댄스가 예술 장르로 올바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온 오프라인으로 노력할 예정이에요. 코로나가 물러갈 때쯤에는 다시 국외 활동에 중점을 두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폴댄서가 되기 위해 대회 참여, 심사위원 참여, 공연, 특별 수업 등 다양한 활동들을 세계 각국에서 진행할 예정이에요. 저는 폴러로서, 스완폴댄스 이서은 대표로서 항상 멋진 모습으로 활동을 펼쳐 나아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