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부 전직 장·차관 35명, 이낙연 지지 선언...정책자문 역할 맡아
민주정부 전직 장·차관 35명, 이낙연 지지 선언...정책자문 역할 맡아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1.09.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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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낙연의원실
사진제공/이낙연의원실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민주정부 장·차관 출신들이 대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경선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함과 함께 앞으로 이 후보의 정책개발 자문역할을 맡기로 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을 비롯한 민주정부 장·차관 출신 35명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이 후보의 캠프인 '필연캠프' 브리핑실에서 이낙연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현 전 장관을 비롯해 김형기 전 통일부 차관, 안종운 전 농림부 차관, 서범석 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강대형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김세옥 전 대통령 경호실 실장, 김진우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박기영 청와대 전 정보과학기술 보좌관, 오성환 전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이승우 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이진순 전 KDI 원장, 한진호 전 국정원 2차장, 이선희 전 방위사업청장도 참석해 지지를 선언했다.

참가한 인사들은 대부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민주정부 15년동안 장·차관을 역임했다. 장·차관을 지내며 쌓은 국정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민주정부 4기를 만들기 위한 국정의제 발굴 및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등 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을 할 예정이다.

정책자문단은 경제와 정치·행정 2개 분야로 나누고, 각 분야에 4개 분과위를 설치해 전문가들과 함께 정책공약 및 현안 자문, 정책 갈등 요소와 쟁점에 대한 분석 및 대안 제시, 명망 있는 인사 확대 등 역량 강화, 분과별 정책간담회 등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선거 캠프와 함께 쟁점의 효율적 관리 및 대처 방안을 만들고, 지역의 경제사회 단체와 학계, 시민사회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국민 목소리를 더 가깝게 들을 예정이다. 또, 국정경험 노하우를 살려 전문형, 현장형 자문조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낙연 후보 측 필연캠프는 이번 정책자문단 출범을 계기로 그간 선도적으로 해오던 공약 발굴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민주정부를 이끈 세분을 보면서 민주당의 철학·지향·가치를 알았는데, 지금은 시대의 요구를 보면서 국민이 만족할 수 있게 변화해야 한다"며 "이번에 참석하신 분들이 각기 분야에서 큰 스승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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