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3000억 챙긴 사이버 도박사이트 총책 필리핀서 검거
1조3000억 챙긴 사이버 도박사이트 총책 필리핀서 검거
  • 김홍일 기자
  • 승인 2021.09.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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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_경찰청
사진출처_경찰청

[잡포스트] 김홍일 기자 = 1조3000억원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총책과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자가 검거됐다.

경찰청은 23일 필리핀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1조3천억의 부당이득을 챙긴 조직의 총책과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를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외사국은 불법 사이버도박 조직 총책 40대 A씨를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와 국정원, 현지 수사관이 2년간 공조한 끝에 지난 18일 저녁 8시(현지시간) 검거했다.

A씨는 2018년 7월부터 2019년 12월 사이, 필리핀 마닐라에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 사무실을 마련하고, 국내외 공범들과 운영해 총 1조 3천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9년 9월 국정원으로부터 범죄 첩보를 입수한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해외에서 활동하던 총책 A씨 등 22명을 대상으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받았다. 이후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국정원·필리핀 수사기관과 함께 2년간 대상자를 추적 해왔으며, 주거지를 특정한 후 약 2개월 동안 잠복 끝에 필리핀 마닐라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필리핀 현지 최고급 리조트에서 초호화 생활을 하며, 평소 현지 무장 경호원 10여명을 대동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필리핀 당국에서는 검거 작전에 경찰특공대를 비롯해 약 30명의 경찰·이민청 직원을 투입했다.

또한, 경찰청 외사국은 지난 2018년 시민단체 고발로 수사에 착수했던 국내 최대 성매매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 40대 남성 B씨도 앞서 2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한 것으로 전했다.

B씨는 2014년 4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밤의 전쟁’ 등 3개 성매매 알선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성매매업소를 광고해 주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B씨를 2년간 추적하면서, 중요 첩보를 확보했고, 장시간 잠복한 끝에 B씨를 검거한 것으로 전했으며, 경찰청 관계자는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을 통해 핀리핀 당국과 협의해 신속히 A씨와 B씨를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외 도피한 범죄자를 검거하기 위해 경찰이 국정원과 한 팀이 되어 좋은 성과를 낸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양 기관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을 통해 필리핀 당국과 협의해 신속히 A씨와 B씨를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탐사일보(http://www.tamsa.co.kr)

출처 : 탐사일보(http://www.tam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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