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현충사 삼인삼색, 임지연·박미정·이강녀 작가 '그들의 언어와 몸짓'
아산 현충사 삼인삼색, 임지연·박미정·이강녀 작가 '그들의 언어와 몸짓'
  • 정경호 기자
  • 승인 2021.10.08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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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아산 현충사 전시 ‘기대감’
사진 = 현충사 전시회 포스터

[잡포스트] 정경호 기자 = 紙·畵·繡... 규방공예 전문가들이 전하는 이 시대 충무공의 이야기, 오는 12일(화)부터 17일(일)까지 아산 현충사에서 진행되는 원희 임지연 작가, 박미정 규방공예가, 이강녀 자수공예가 그들이 종이와 그림 자수로 풀어내는 견해가 사뭇 궁금해진다.

이미 중국에서 성가(聲價)를 인정받은 임지연 한지 공예가는 물론 박미정, 이강녀 자수공예가까지 그들 3인의 언어와 몸짓이 ‘규방’을 통해 ‘소근소근’, ‘두런두런’ 이야기로 전해온다.

특이한 것이 충무공 이순신의 얼과 기개를 내포했는데, 장군을 기리는 고택(古宅)과 연계한 이야기를 함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임작가는 “조선 시대 실생활 속에서 사용 되었던 한지 공예품과 사대부 여인들의 일상 생활속 공예인 자수공예와 서화를 충무공 고택과 어우러지게 전시함으로써 금방이라도 사람이 살았을 것 같은 느낌을 주고자 하는 게 이번 전시가 추구하는 목적”이었다면서 “장군의 다양한 일상에서 쓰여졌을 도구와 소품들을 역사적 고증아래 재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강녀 자수공예전문가의 작품
박미정 작가의 규방공예 중 '골무'
임지연작가의 '안경집'

한옥 고택과 어우러진 3색의 작품들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 하다.

고택의 대청마루에 안방(선비방), 여인방, 혼수방등 각각의 방에 테마를 부여하고 거기에 맞는 한지와 자수공예품이 구석구석에서 빛을 발할 예정이다.

코로나로 위축된 지난 1년여간 차분히 준비한 만큼 이번 전시회가 더 주목되는 이유다.

전시 기간 중 화, 수, 목요일 오후 2시에는 간단한 무료 체험과 함께 작가들과의 대면 대화도 진행될 예정이다. 단, 정부 정책의 철저한 방역시스템 준수 아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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