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 키우는 ‘잠실’ 리모델링, 나주미술관 개관
누에 키우는 ‘잠실’ 리모델링, 나주미술관 개관
  • 최혜진 기자
  • 승인 2021.10.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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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나주박물관

[잡포스트] 최혜진 기자 = 문화의 소외지역이라 불리는 나주에 누에 키우는 ‘잠실’을 리모델링 하여 ‘나주박물관(관장 강희주)’ 이 개관하였다.

도시와 다른 옛스러움을 버리지 않고 또 도시와 같아지려는 삶의 모습을 따르지 않고 도리어 옛것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 강희주 관장은 선친이 만든 누에 잠실을 리모델링 하여 전시 공간으로 바꾸었다.

강희주 관장은 “아버님은 가족의 경제를 위해 잠실을 만들었지만 이제 저는 문화가 산업이 될 수 있는 동력 같은 잠실을 만들 것 입니다. 모두 떠나고 빈 집이 생겨 가슴 아프지만 이곳을 떠나지 않고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라고 미술관 개관의 의미를 전달하였다.

나주 미술관의 카페 이름을 ‘소감’ 이라 정한 이유는 예전 이곳이 소나무 군락지가 있어 송림마을이라 불렸으며, 그곳에서 자란 소나무를 베어 잠실을 만들었다고 한다. 뒷곁에 감나무가 있어 나주미술관 카페를 소감이라 상호를 지었으며, 문화소외나 경계를 줄이는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첫 개관전은 10월 9일부터 30일까지이며, 한글회화의 거장 금보성 작가를 초대하였다.

사진 = 김보성 작가
사진 = 김보성 작가

금보성 작가는 최근 한글민화를 발표하였으며,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이곳의 역사가 잠실이었기에 한글과 나비 작품을 준비하였다.

코로나로 힘들어 한 모든 이들에게 자존감을 심어 주고자 ‘당신은 왕입니다’ 의 의미로 열대식물의 왕이라 불리는 알로카시아 식물을 한글과 함께 작업한 신작을 선보인다.

개인전 67회와 미국과 일본 독일 등 해외 활동을 왕성하게 한 금보성 작가는 고향이 여수이며, 서울 금보성아트센터 관장으로 국내 가장 많은 전시를 기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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