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의료지원
대한적십자사,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의료지원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1.10.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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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
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대한적십자사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및 그 가족 391명에 대해 인도적 차원의 의료지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 9월 3일 법무부와 대한적십자사간 체결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및 그 가족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된다.

대한적십자사 적십자의료원(이하 적십자의료원)은 병원사업본부 및 의료원 산하 서울적십자병원과 상주적십자병원의 의료진 및 지원인력, 충북지사의 봉사원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편성한다.

이와 함께,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생활하고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본원에 임시진료소를 설치해 오는 15일까지 4일간 특별 진료와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의료지원단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60% 이상이 18세 미만의 아이들인 점을 고려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포함한 의사 3인과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으로 구성되며 X-ray 촬영이 가능한 이동검진버스 1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가족단위 검진 및 소아들을 위한 잠복결핵검사(IGRA)를 실시하고, 인천광역시 연수구 보건소에서 제공한 영문판 예방접종수첩 200여 부와 아프가니스탄어로 된 문진표와 안내문, 검진 시 통역을 제공하는 등 맞춤형 진료를 제공해 특별기여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무력분쟁을 경험한 대상자들의 심리적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초기 심리적 응급처치(PFA)와 재난심리상담이 가능한 전문 상담 인력 40여 명을 투입해 대상자들의 추후 정착·심리적안정에도 힘쓴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16년 동안 적십자병원을 통해 국내 공공보건의료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특히,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서 공공보건의료 서비스의 중요성과 확대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지난 7월 전국 7개 적십자병원을 통합한 적십자의료원을 출범시킨 바 있다.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대한적십자사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누구라도 국적, 인종, 종교적 신념에 따른 차별 없이 인도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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