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경기 양주시는 페트병의 재활용도를 높이고 원활한 분리배출을 유도하고자 '페트병(PET) 집중 수거의 날'을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 배출 제도' 시행으로 공동주택 등에서 투명페트병만을 별도 분리해 배출해왔다.
그러나 수거업체에서 수거·선별과정에서 타 재활용품과 혼합해 처리함으로써 시민들의 분리배출 노력과 제도 본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양주시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매주 수요일을 '페트병(PET) 집중 수거의 날'로 지정하고 해당 요일에만 페트병을 수거하는 요일제를 적용한다.
우선 이번 시범 운영 기간 동안에는 기존대로 요일과 관계없이 모든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이 가능하다.
단, 매주 수요일에는 페트병 위주로 집중 수거해 시민들에게 화요일 일몰 후, 수요일 새벽에 배출할 것을 권장한다.
양주시는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재활용 처리효율 향상을 목표로 내년부터는 매주 수요일에만 페트병을 수거하고 요일별 배출품목을 지정하는 등 체계적인 재활용품 분리배출 수거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배달음식 문화 확산으로 재활용품 사용량이 대폭 늘어나 재활용 선별장의 처리 용량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처리효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일별 단일 품목 처리로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 선별시설의 과부하를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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