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지식] (21) '듣는 그대로! 속도와 정확함이 생명!' 속기사
[JOB지식] (21) '듣는 그대로! 속도와 정확함이 생명!' 속기사
  • 홍승표 기자
  • 승인 2019.10.07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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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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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직업] 홍승표 기자 = 크고 작은 회의 또는 법정에서 재판이 열리거나 세미나 및 강연 등을 할 때 공간 한 켠에서 정신없이 자판을 두드리는 이를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속기사'다.

'속기사'는 발언자들의 이야기를 하나라도 빼먹지 않고 신속, 정확하게 모두 속기부호 또는 속기기계, 컴퓨터 등으로 받아 적으며 추후 발언자의 내용이 왜곡되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더불어, 회의나 법정 등은 물론 사실을 입증하는 일반적인 통화 및 녹취 과정에서까지 대화내용에 대한 정확한 기록으로 증거 등이 보존되게 하는데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고용노동부 직업정보에 따르면 속기사는 회의, 강연, 강의, 좌담회, 공판정 등에서 발언자의 발언내용을 듣고 속기부호를 이용하여 받아쓰거나 타이핑하고 다시 평상문자로 번역하여 기록, 문서로 작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체적으로 속기사가 하는 일에 대해 살펴볼 경우 발언내용을 듣고 속기부호로 받아쓰거나 컴퓨터속기기계로 입력하며, 받아쓰기가 끝나면 속기부호를 일상문자로 옮겨 적거나 속기기계로 기록한 내용을 수정 및 편집한다.

또한, 정확한 기록을 위해 발언내용을 담은 녹음테이프를 틀어놓고 확인하기도 하며, 녹음된 구술사항을 듣고 속기자료를 검토하고, 공동작업자가 있을 경우에 서로의 번역문을 대조하며 정확한 수정을 진행하기도 한다.

더불어, 발언이나 녹취 내용 중 어려운 술어 또는 외래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찾아 입력하며, 속기 외에도 다양한 타자임무에 투입되기도 한다.

속기사 직업을 희망할 경우 속기사 전용 속기키보드를 능숙하게 다룰줄 아는 것이 필수고 이와 관련한 속기자격증을 보유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속기사 양성 전문학원에서 속기교육과정을 익히며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다양한 공공기관 또는 전문업체에서 속기사로 근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속기사가 갖춰야 할 성격은 무엇보다도 정확성에 초점을 둬야 하는 직업이므로 올곧고 정직한 마음가짐이 필수다. 더불어 발언 또는 재판, 녹취내용 등을 그대로 풀어나가는 과정 자체가 인내를 요구하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강한 인내력도 지니고 있어야 한다.

특히, 듣고 받아써야 하는 직업이므로 좋은 청력도 속기사가 가져야 할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경기도에서 속기사 업무를 하고 있는 A씨는 "주로 전화통화 녹취 또는 중요한 회의가 있을 때 이와 관련된 속기 업무를 진행 중이다"라며 "내가 직접 한 속기내용이 누구한테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또 속기가 어떠한 것에 긍정적이거나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때 직업에 대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업무에 대한 만족감을 밝혔다.

직업 전문가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는 기록물을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기록한 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업무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TV 시청에서 불편함을 겪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자막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속기사의 능력과 역량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속기사 직업에 대해서 고용폭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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