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대 미대 출신 배우 박윤진, "현 본업은 가구디자이너, 부업은 배우"
[인터뷰] 홍대 미대 출신 배우 박윤진, "현 본업은 가구디자이너, 부업은 배우"
  • 조정인 기자
  • 승인 2021.10.18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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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박윤진
사진출처 = 박윤진

[잡포스트] 조정인 기자 = 배우 박윤진은 어릴 적부터 상하이에서 자라 중국어를 잘한다. 미대 진학을 위해 서울로 귀국하여 졸업 후 다양한 활동 중에 있다. 친오빠가 연기 전공자라 자연스럽게 연기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동국대 단편영화제가 있을 때 종종 놀러 가 도와주곤 하였다. 배우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고 독립영화 촬영을 하기도 했다. 

미국 연수를 마치고 복학하려던 중에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이 되어 드라마를 찍게 됐다. 현 본업은 가구 디자이너이며 부업으로 배우 활동을 하고 있다. 코엑스, 인사동에서 동양화와 가구 전시를 하며 오는 12월 개인전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 박윤진 인스타그램
사진출처 = 박윤진 인스타그램

어떤 성향이며 평소 휴일은 어떻게 보내나요?

맛 있는 음식을 먹거나 여행 혹은 전시 보는 것을 좋아해요. 코로나 전에는 외부활동을 자주 했는데 코로나 이후로 자제하다 보니 실내 활동 중 골프 연습, 베이킹, 요가를 주로 하고 외에 전시 준비 영어 공부를 틈틈이 해요.

제 첫인상은 차갑지만 둥글둥글한 성격을 지녀 오래된 지인들이 유쾌하고 털털하다고 해요.
호기심이 많고 엉뚱한 편이기도 하죠. (웃음) 평소 휴일이 생기면 혼자 카페에서 영어 유투브를 듣거나 인스타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오래된 혹은 최근 알게 된 지인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사교모임을 가져요.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도록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사람을 만나거나 취미 활동을 하는 일 모두 에너지 소비를 해야 하는데 활동과 휴식의 밸런스를 맞추려고 해요. 때에 따라 컨디션에 따라 외향적이기도 내향적이기도 한 것 같아요.

사진출처 = 박윤진 인스타그램
사진출처 = 박윤진 인스타그램

어릴 적부터 꾸준히 해왔던 취미나 최근 새롭게 배우기 시작한 취미가 있나요?

어머니가 무용 전공하셔서 어릴 적부터 유연했어요. 초등학교 때 발레를 배우기 시작했고 춤 추는 것를 좋아해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교 시절 까지 댄스동아리 활동을 했어요. 중학교 때 어머니에게 동네 지나가는 길에 요가센터를 보곤 배우고 싶다라는 저의 한마디에 바로 등록해주셨어요. 

배움에는 아낌없이 투자해주셨던 부모님이라 너무 감사하죠. 덕분에 어릴 적 시작해 지금까지 취미활동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최근에는 플라잉요가에 빠져 있어요. 어렵고 예쁜 동작은 개인 시간을 활용하여 독학으로 동작을 해내곤 해요. 어려운 동작을 해낼 때마다 스스로 대견하고 한 단계 성장한다고 느껴져요.

요가 외에도 골프에 관심이 있어 조금씩 배우고 있어요. 아버지가 골프를 좋아하셔서 어릴 적부터 골프치는 것을 보고 자랐어요. 집안에 골프 연습 매트까지 들여놓을 정도로 좋아하셨죠. 심지어 친오빠랑 싸우면 골프 치시다가 채를 들고 와서 혼을 내셨어요. 거짓말 조금 보태서 잠잘 때 빼고는 골프채를 손에서 놓으신적이 없으셨죠. (웃음)

성인이 되고 최근 아버지 따라 조금씩 골프를 배우고 있어요. 배움은 핑계이고 아버지랑 데이트하려고 골프를 배우는 것도 있어요. 맛있는걸 많이 사주시거든요. 저는 운전도 아버지에게 배웠어요.

가족들과의 추억거리를 많이 만드는 것도 취미활동만큼 중요하다 생각해요.

 

배우는 전공과 다른 길인데 왜 하고 싶나요?

미술은 무언가에 영감을 받아 작품 속 스토리에 빠져 작업을 하는 직업이에요. 배우 또한 상황과 배역에 빠져들어 작품을 만들어 내는 직업이죠. 그냥 단순히 배우라는 직업이 멋있어서 라기보단 예술의 영역에 더 가까워지고 싶어서 이죠. 연기는 작품에 영향을 받아 감수성이 더 풍부해져 표현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수 있고 연기로 인하여 작업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봐 신선해질 수 있는 거죠.

저에겐 두 가지 영역이 같고 서로 상호작용을 해요.

사진출처 = BONALI
사진출처 = BONALI

특별한 몸매 관리 비법이나 피부관리 비법이 있나요?

전 살이 잘 찌지도 빠지지도 않는 몸이에요. 1~2킬로가 쪄버리면 몸무게를 빼내는데 5개월이나 걸려요. 고등학생 때는 40kg도 안 되는 깡마른 몸이었죠. 대학 진학 후 도중에 미국에 연수를 다녀왔는데 그때는 40kg 중 후반까지 쪄버렸어요. 43kg로 만드는데 몇 년이 걸렸죠. 지금은 43kg를 유지하고 있는데 근육 부족이라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어요. 무리하면 살이 오히려 찌는 타입이라 요가나, 홈트와 같은 맨 몸 운동을 즐겨요.

음식은 조금씩 자주 먹고 군것질을 많이 하는 편이라 군것질을 하루 2개 이상 하지 않기가 제 룰이에요. 피부는 어머니를 닮아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유수분 관리와 깨끗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근 5년간 스킨과 앰플을 손수 만들어 사용했는데 상품화시켜도 될 정도로 정말 좋더라고요.

건조함과 자연스러운 윤광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스킨이라 일 년에 세 번 정도 만들어 사용하고 있어요. 일주일에 두 번은 피지와 각질 관리를 한 후에 팩으로 관리해주는 것도 피부 유지 비결이에요.

 

사진출처 = 박윤진 인스타그램
사진출처 = 박윤진 인스타그램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현재 기다리고 있는 작품이 있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지연이 됐어요. 평소 신뢰하고 존경하는 감독님인데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었거든요. 이렇게 기회가 생겨 영광이었어요. 어떤 역할로 언제 불러주실지 모르니 항상 준비 중에 있어요. 기다리는 동안 본업에 집중하고 있고 그 외에 광고, 홍보 쪽으로도 활동하려고 해요. 배우가 부업이 아닌 본업이 되도록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어요.

작품 찍기 전까지 건강관리에 신경 쓰고 있어요. 하정우 선배님처럼 작품 전시와 연기를 하며 폭넓은 예술활동을 하는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중국어, 미술, 요가, 베이킹, 연기를 잘하는 다재다능한 배우 박윤진의 행보를 기대해보며 ‘다양한 경험과 활동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는 멘트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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