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인종차별 논란’ 입장 표명… '블록'이라는 단어를 썼다는 말은 터무니없는 주장
에드가 ‘인종차별 논란’ 입장 표명… '블록'이라는 단어를 썼다는 말은 터무니없는 주장
  • 김현수 기자
  • 승인 2021.11.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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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가 서툴러 사실 설명에 한계가 있어”
(사진 제공 = 대구FC 에드가)
(사진 제공 = 대구FC 에드가)

[잡포스트] 김현수 기자 = 대구FC의 에드가가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 대구의 2021 하나은행 FA컵 4강전 경기가 끝난 이후 양 팀 선수들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에드가는 강원 신세계로부터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고, 대구의 외국인 선수들과 코치 등이 개입하며 양 팀의 갈등이 더 심화됐다.

대구 측은 문제를 제기했지만, 논란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로 흘러가는 중이다. 지난달 29일 축구협회 관계자는 “인종차별적 발언 등에 관련해 공식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다”며 “현재로서 따로 조사가 이뤄지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 구단 측 또한 “에드가에게 ‘왜 막느냐’는 의미로 ‘와이 블록(Why Block)이라고 말했는데, 이를 ‘블랙(Black)으로 알아들어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에드가는 이에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에드가는 지난달 31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양 팀의 치열한 말다툼 속에 ‘블랙(Black) 이라는 단어를 조롱하는 듯한 어조로 들었다는 점을 지금 이 자리에서 분명히 밝히는 바”라며 “저는 그 단어를 사용한 상대 선수에게 왜 그런 말을 했냐고 묻자, 닥치라는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한 ‘블록(Block)’이라는 단어를 썼다는 말을 터무니없는 주장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행히도 양측 모두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모든 이들이 저의 말을 부정하고 의심한다는 여론이 형성된 점을 알고 있다”며 “(그렇기에) 이 일은 여기서 그만 마무리 짓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FC는 오는 6일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FA컵 결승은 오는 24일과 내달 11일 전남 드래곤즈와 두 번의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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