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원 감독의 ‘죽이러 간다’ 호평 속 언론배급 & VIP 시사회 성료
박남원 감독의 ‘죽이러 간다’ 호평 속 언론배급 & VIP 시사회 성료
  • 김예지 기자
  • 승인 2021.11.04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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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예지 기자 = 올해 시네퀘스트 영화제와 오스틴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 된 후 해외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죽이러 간다>가 11월 3일 CGV용산에서 시사회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죽이러 간다’는 단편 ‘모델’, ‘신고’, ‘가물치’, ‘수업’ 등에서 여성을 주제로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로 주목받은 박남원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사진 / '죽으러간다' 박남원 감독 현장 스틸 사진
사진 / '죽이러 간다' 박남원 감독 현장 스틸 사진

시네퀘스트 영화제는 미국의 ‘USA투데이’ 독자들이 최고의 영화제로 선정한 영화제고, 오스틴 영화제는 미국의 영화평론잡지 ‘무비메이커매거진’이 “참가비를 지불할 가치가 있는 50개의 영화제 중 하나이자, 세계에서 가장 멋진 영화제 25개 중 하나”로 선정한 미국의 최대 영화제 중 하나이다. 오스틴 영화제의 경쟁부문 디렉터 ‘팀 그레이’는 <죽이러 간다>에 대해 “슬픈 이야기를 진지하면서도 호쾌하게 표현한 방법이 놀라웠고, 엔딩에서 나오는 노래가 감동적이었다”고 극찬했다. 노래는 가수 양수경씨가 불렀다.

오스틴 영화제가 초청작을 공식 발표한 후, 해외 제작사 및 세일즈사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밴 에플렉 주연의 ‘어카운턴트’ 등을 제작한 “Zero Gravity Management”와 ‘뮬란’, ‘마이 스파이’ 등을 제작한 “Good Fear Content”, 미국의 여러 언론사에서 인터뷰와 스크리너를 요청했다고 한다.

‘죽이러 간다’는 빚더미와 시어머니의 잔소리에 시달리는 40대의 고수(오정연)가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 미연의 심부름을 해주다가 성공한 여성CEO 선재(최윤슬) 청부살인 계획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박남원 감독은 “관객들이 영화 ‘죽이러 간다’를 관람한 후에 자신들의 학창 시절과 친구에 대한 얘기를 나눌 것 같다. 영화 속 네 명의 여성들의 삶을 통해 관객과 특별한 소통을 하기를 원한다”라는 연출의도를 밝혔다.

중년 여성감독이 만든 중년 여성들의 생생한 대화와 디테일한 묘사가 돋보이는 블랙코미디 ‘죽이러 간다’는 2021년 가을 가장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영화의 탄생을 예고했다.

‘죽이러 간다’는 블랙코미디로 최윤슬, 오정연, 안아영, 최문경, 김필 등이 출연했으며 11월 11일 CGV극장에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사진 / 영화 '죽으러간다' 포스타
사진 / 영화 '죽이러 간다' 포스타

"영화 정보"

제목 죽이러 간다

장르 블랙코미디

제작/각본/감독 박남원

출연 최윤슬, 오정연, 안아영, 최문경, 김필 외

제작 / 배급 원픽쳐스

러닝타임 95분

개봉 2021년 11월 11일

시놉시스

남편이 사기꾼에 속아 전 재산을 날린 충격으로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후,

성질 사나운 시어머니, 그리고 소아비만인 아들 때문에 걱정이 태산인 40대 고수.

그저 고수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근처 닭 집에서 닭 모가지 쳐서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것이 전부다.

고수는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 미연이의 심부름을 해주다가 청부살인 계획을 알게 되었다.

돈 많은 여회장을 없애주면 4000만원을 더 준단다.

그래, 결심했어. 사람이 맘만 먹으면 못할 일이 없잖아!

"연출의도"

현실의 사람들은 모두가 주인공이고 전사다.

그저 버티어 살아내는 고수도, 복수심에 불타는 미연이도, 성공신화로 피해의식을 보상 받으려는 선재도, 소설의 완성을 위해 친구의 과거를 팔아먹어야 하는 인애도 주인공이다,

회색의 시야가 위험한 것인지를 아는지라, 등장인물 모두에 대한 애정이 혹여 감독의 휴머니즘적 불편부당성으로 비쳐질까 염려스럽다. 여전히 내겐 휴머니즘적 화해가 종교적 화해만큼 이나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왜 그들 모두를 따뜻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설명은 접자.

‘귀여운 여인’의 대리만족이 여전히 통하지만, 관객은 동시에 나의 현실과 남의 현실 또한 보고 싶어 한다. 현실을 견고하게 보여주어 그들의 삶을 통해 관객과 특별한 소통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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