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비밀 텁니다"…'호구들의 비밀과외', '호갱' 탈출 비법 밝힌다[종합]
"업계 비밀 텁니다"…'호구들의 비밀과외', '호갱' 탈출 비법 밝힌다[종합]
  • 신미희 기자
  • 승인 2021.11.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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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SBS
사진=SBS

[잡포스트] 신미희 기자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업계 비밀을 통해 '호구' 되지 않는 정보를 공유하며 호구 잡히는 시청자들을 위한 특별한 과외를 준비하는 신개념 프로그램이 첫 선을 보인다.

15일 오전 SBS 예능프로그램 '호구들의 비밀과외'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코미디언 김용만, 김숙과 류영우 PD가 참석했다.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각종 업계의 전문가가 반면교사로 나서 토크를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있는 주제를 다룬다는 점과 업계의 치부와 어두운 면을 가감 없이 공개한다.

김용만, 김숙, 김동현, 범죄심리학자 박지선으로 구성된 MC들은 각자의 호구 경험담을 공유하며 웃픈 공감대를 자아내는 한편, 반면교사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호구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이끌어내는 등 프로그램에 또 다른 관전 포인트를 선사한다.

현재 2회분의 촬영을 모두 마친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견인기사, 정비사, 자동차 금융 에이전시, 중고차 딜러가 출연해 ‘자동차 업계’의 비밀을 폭로하는 1회와 변호사, 탐정, 속기사가 출연해 ‘배우자의 외도 이후에 벌어지는 호구 잡이’에 대한 실체를 밝히는 2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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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대해 류 PD는 "살다 보면 '호구 잡힐' 일들이 많다. 업계의 고수 분들께 (그 업계만의) 비밀을 들어보는 과외를 받으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해서 탄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도 많이 당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궁금한 이야기 Y'를 맡으며 중고차 아이템을 취재하는데 하루 종일 끌려 다닌 적이 있다. 아무리 시사 고발 프로그램 PD라고는 하지만 내가 모르는 세계에 들어가면 당할 수밖에 없다. 취재를 하다 보면 업계 비밀을 알려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때 재밌게 들었던 얘기가 뭐가 있었지' 생각하며 기획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류 PD는 내부 고발 프로그램의 특성상 방송의 수위나 후폭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팩트 체크를 철저히 진행했다. 많은 분들이 녹화장에서 사실관계를 체크해주셨다. 배워보시면 생활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고,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재미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를 들은 김숙은 "녹화 중 '이거까지 얘기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깊은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고 거들었다. 이어 김용만은 "녹화하고 나서 '내가 정말 모르는 게 많구나' 느꼈다. '누구나 호구 짓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업계의 비밀을 폭로해줄 해당 업계 종사자 '반면교사'들의 출연은 '호구들의 비밀과외'의 사실성을 생생하게 살릴 전망이다. 류 PD는 "유튜브 등지에서 제보를 받았고, 뜻이 맞는 분들이 함께 하셨다. 사전 인터뷰도 많이 진행했고, 녹화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임해주셨다. '이번 기회로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업계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해주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반면교사들이 모두 가면을 쓰고 나오는 것에 대해 류 PD는 '최소한의 신변 보호 장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중들과 다른 지인 분들이 알아보고 반면교사들의 생활 자체까지 피해를 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실제 쓰시고는 다들 편안해하셨다. 덕분에 수위 높은 이야기들도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용만과 김숙은 각각 '호구들의 비밀과외'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김숙은 "배움의 기쁨을 얻었다. 재미있는 교육방송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고 김용만은 "나도 진행을 하면서 모르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경우 큰 사건을 다루기 때문에 감정 이입을 많이 못했지만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실생활 속 이야기기 때문에 내 '호구점수'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류영우 PD 역시 정규 편성을 바라며 "(정규 편성이 된다면) 영역을 확장해보고 싶다. 좀 더 생활 밀접하고 다양한 주제들,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것들을 하고 싶다. 또 프로그램이 유명해져서, 나오고 싶다 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15일(월) 밤 9시, 17일(수)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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