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금융범죄예방연구센터 이기동 소장 “소개팅앱 통해 여성 노리는 보이스피싱 주의!”
[인터뷰] 한국금융범죄예방연구센터 이기동 소장 “소개팅앱 통해 여성 노리는 보이스피싱 주의!”
  • 김현수 기자
  • 승인 2021.11.24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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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으로 인증되지 않은 소개팅앱들이 우후죽순으로 만들어져"
"남녀불문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해"
한국금융범죄예방연구센터 이기동 소장

[잡포스트] 김현수 기자 = 지난 4월 KBS2 굿모닝 대한민국라이브에 출연해 '소개팅 앱 통해 여성 노리는 보이스피싱' 예방 방법에 대해 전했던 한국금융범죄예방연구센터 이기동 소장을 직접 만나봤다.

(사진 출처 = KBS)
(사진 출처 = KBS)

이 소장은 당시 방송에 나와 “약 78명의 피해자들이 약 15억 여원이나 되는 큰 피해가 발생했고, 대부분 피해자들은 여성”이라고 얘기했다.

(사진 출처 = KBS)

범죄수법에 대해서는 “소개팅앱에서 잘생긴 외모와 근육질 몸매, 그리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 사진을 SNS에 위·변조를해 업로드 해놓고 불특정다수 여성들에게 접근을 해 작업을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 = KBS)

잡포스트는 지난 23일 이 소장을 직접 만나 방송 이후에도 여전히 ‘소개팅 앱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는지 직접 인터뷰를 했다.

Q. 회사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A. 저희 한국금융범죄예방연구센터는 스미싱, 파팅, 인터넷사기, 대포통장 및 대포폰 근절 등 모든 금융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국민들의 안전한 금융거래를 도와주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보이스피싱 관련 업무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고, 최근에는 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Q. 방송 이후에도 소개팅앱 관련 범죄는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가?

A. 그렇다. 아직까지도 정식으로 인증되지 않은 소개팅앱들이 우후죽순으로 만들어지고 있고, 남녀불문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Q. 피해 발생 이후 해결책은 무엇인가?

A. 사실 대부분의 소개팅앱 관련 범죄자들은 보통 해외에서 이런 사기를 진행하고, 언택트사기(비대면사기) 방식이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를 한다고 해도 검거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

Q. 그렇다면 예방법은 무엇인가?

A.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SNS상으로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어왔을 때 그 사람이 진짜 본인이 맞는지 확인을 해야한다. 인터넷상에 프로필사진은 위·변조 하기가 쉽고, 다른 사람의 SNS에 들어가 사진도용을 하는 경우가 많기에 의심을 꼭 해야한다. 앱이나 사이트도 정식법인명이 맞는지 반드시 체크를 해야한다. 또한 온라인상에서 만난 사람이 개인 계좌로 돈을 입금하라고 하는 경우는 거반 사기인 경우가 많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더 많은 사람들이 금융범죄에 대해 예방할 수 있고, 피해자가 본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민들이 스스로 자각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다. 요즘은 ‘온라인 영상 시대’다. 금융범죄 예방자료를 제작 및 배포하는 일에 집중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 보이스피싱 관련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A. 금융범죄가 우리나라에서 완벽하게 없어질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그리고 저희 센터가 이 모든 범죄를 송두리째 뽑을 수 없다는 것도 안다. 그러나 단 한 사람의 피해자라도 줄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더 많은 시민들이 이런 금융범죄에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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