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휘페스타 리저브 김민준 대표 “하이엔드 전원주택의 세렌디피티”
[인터뷰] 휘페스타 리저브 김민준 대표 “하이엔드 전원주택의 세렌디피티”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1.11.24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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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민수 기자 = 타운하우스 전원주택 휘페스타가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4차 단지 분양을 마무리한 후 올해 11월부터 하이엔드 타운하우스 ‘휘페스타 리저브’ 분양을 시작했다. 건축주 취향을 반영한 설계를 통로 전원주택 건축의 트렌드를 이끌며 프리미엄의 가치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하이엔드를 겨냥하는 휘페스타의 발걸음은 5차 단지로 선보이는 하이엔드 타운하우스 ‘휘페스타 리저브’로 이어지고 있다. 본지에서는 하이엔드 전원주택 휘페스타 김민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조감도=휘페스타 리저브

# 어려움이 곧 기회, 예상치 못했던 세렌디피티의 발견

휘페스타는 프리미엄을 거쳐 하이엔드 키워드로 다가선 지금까지 임직원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세렌디피티(Serendipity)의 행운 또한 뒤따랐다고 말한다.

하이엔드 브랜드 ‘휘페스타 리저브’의 이르는 과정이 창업자 제프 베저스가 중고책을 팔 던 경험으로 시작된 아마존, 접착제 개발 실수로 탄생한 포스트잇으로 대박을 이룬 3M, 페이스북처럼 뜻하지 않은 발견과 기회를 잘 살린 세렌디피티와 일맥상통한다.

방송 제작과 광고 디렉터 출신인 김민준 대표는 휘페스타 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목왕리에서 오랜 기간 동안 펜션 사업을 해오다 건축, 인테리어, 분양 전문가와 의기투합해 전원주택 건축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1년간 단 1건의 분양 계약을 따내지도 못했고, 결국 동업을 하기로 했던 이들은 모두 떠나고 2억원의 부채는 모두 김 대표가 고스란히 떠안았다. 존망의 기로에 섰지만 이미 시작한 일이기에 끝까지 갈 수 없었다. 모델하우스를 마련하기도 힘들었던 그때 그의 뇌리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모델하우스 없이 분양 상담 고객들을 설득할 수 있는 1:1 맞춤 설계로 방향을 잡았다. 현장에 모델하우스가 없어서 의아해 하는 고객들에게 “우리는 건축주 고객들의 수요를 100% 반영한 설계를 하기 때문에 모델하우스는 고객들의 머리와 가슴 속에 있는 것”이라는 그의 말에 공감이 잇따랐다.

분양 영업사원들을 채용하지 않고, 김민준 대표와 홍보 담당자가 직접 상담에 나선 것도 설득력을 얻었다. 펜션을 운영하며 목왕리에서 전원생활을 해온 경험담을 들려주며 시골살이에 대한 소소한 조언을 해주는 그들에게 진정성을 느낀 고객들의 계약이 속속 이루어졌다. 휘페스타 브랜드는 ‘1:1 커스터마이징 맞춤설계’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사진=휘페스타 리저브
사진=휘페스타 리저브

# 진정성으로 한계를 극복 ‘고객들이 감동’

수년간 운영해 오던 펜션을 사무 공간으로 바꾼 것도 비용 절감을 위해서였다. 직원 사무실, 숙소, 현장 작업자들을 위한 식당으로 개조했다. 다른 분양 현장과 비교해 남다른 분위기의 사무 공간에 대해 상담 고객들이 의아해 했지만, 수년간 펜션을 운영해오며 목왕리 원주민들과 소통해 온 사실을 전해 들으며 휘페스타의 신뢰감이 형성됐다.

분양만 끝내고 사라지는 시행 시공사가 아니라 늘 곁에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진다는 믿음과 진정성을 느끼며 공감을 형성한 것도 완판 분양의 비결 중 하나다.

휘페스타는 분양 홍보를 하기 위해 현수막을 사용하지 않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시골 도로변에 즐비하게 설치한 현수막은 적극적인 홍보 수단으로 통한다. 하지만 휘페스타의 계약자들은 현수막이 없는 것을 두고 신뢰감을 더욱 느꼈다고 한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분양하고 건축하는 곳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휘페스타도 초기에는 현수막을 길거리에 내걸었지만 누군가가 밤새 제거하는 일이 반복됐고, 결국 현수막 없이 ‘뚝심 분양’을 선택했고, ‘집 잘짓는 휘페스타’로 소문이 거듭되는 긍정의 효과를 얻기에 이르렀다.

부지를 마련할 비용도 빠듯해 분양 후 토지주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지주공동사업 방식을 선택했다. 하지만 4차 단지 분양을 끝내기 까지 이른 완판을 기록한 덕분에 목왕리 일대에 토지를 소유한 지주들이 먼저 연락을 오는 사례가 많아졌다. 요즘 휘페스타에는 전국 각지에서 공동사업을 제안하거나 브랜드 사용 여부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김민준 대표는 “누군가 휘페스타의 성공을 세렌디피티에 비유 하더군요. 힘든 위기 상황에서 직원들과 열정을 다했을 뿐인데 저희의 일에 의미를 부여해주셔서 뭔가 과분한 느낌”이라며 “트렌드를 따라가기 보다 트렌드를 이끌어 가기 위해 고민한 결과에 공감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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