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기도의회 황대호 의원 “학력 중심 사회에서 ‘역량 중심’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
[인터뷰] 경기도의회 황대호 의원 “학력 중심 사회에서 ‘역량 중심’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
  • 김현수 기자
  • 승인 2021.12.02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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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황대호 의원)
(사진 = 황대호 의원)

[잡포스트] 김현수 기자 = ‘큰호랑이’ 황대호 경기도의원(수원시 율천,구운,서둔동)이 아이들의 꿈과 진로를 위해 전국 최초로 ‘경기도교육청 직업교육활성화 조례’를 만들며 공익에 이바지 하고 있다.

젊은 나이에 경기도의원으로 당선된 황 의원, 그만의 정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초선의원으로 그동안의 소회는?

A. 저의 좌우명이 ‘이익 앞에 물러서고 책임 앞에 다가서자’이다. 그래서 저를 뽑아주신 지역 주민의 주권을 위하고 저의 정치에 신뢰를 보내주시는 지지자분들을 위해 떳떳한 의정 활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으며 열심히 달리고 있다. 

Q. 대표적 조례 발의와 그 취지 및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A. 제가 발의한 ‘군사기지·시설 소음피해 학교 지원 조례’안이 있다. 전국 최초로 제자 제정해서 만든 조례다. 전투기 소음피해가 심각한 지역이 저의 지역구(수원시 율천,구운,서둔동)다. 소음 기준으로 측정해서 월 얼마 주는 것이 현재 보상의 전부다. 주민들에 대한 지원도 열악하지만 학교 학생들에 대한 지원은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이에 학생들, 교직원들을 지원하고 보호할 수 있는 조례를 최초로 발의하게 됐다. 이 조례는 아직 예산심의 중이며, 152억원을 편성신청했다. 또한 최초로 이 조례에 따라 지원위원회가 만들어졌고 실태조사 결과 소음 피해 학교가 약 70개 교가 나왔다. 실태조사를 근거로 예산액 152억을 편성해 심의를 앞두고 있다. 만약 조례가 통과된다면 소음방지창호, 냉난방기 교체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되며, 소음피해로 학습권을 잃어버린 우리 도내 교육공동체의 고통에 지자체가 처음으로 지원에 나선 사례가 될 거다. 

Q. ‘큰호랑이 황대호TV’유튜브 활동을 하고 계시던데, 유튜브를 하게 된 계기는?

A. 도민께서 주신 권한을 갖고 의정 활동을 하는 게 정치인이다. 권한 중에 핵심적인 역할이 조례 예산과 행정사무감사라고 본다. 유튜브에서 행정감사 영상이 많이 올라가 있다. 그건 제 목소리를 낸 것이 아니라 도민들의 목소리다. 도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고, 탁상행정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예산이 잘못 집행되고 있지 않은지 도민을 대변해서 질의를 강력하게 전했다. 그게 의무라고 생각한다. 사실 정치인 유튜브가 활성화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진정성 있게 했을 때 분명 그 마음을 알아주실 거로 생각한다. 요즘엔 지역민들꼐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약1700명 정도 구독자분들께서 시청해 주시고 있고, 많은 격려와 함께 조언과 지적도 해 주시고 있어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

Q. 유튜브를 통해 도민들과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고 보시는가?

A. 그렇다고 생각한다. 유튜브 댓글도 달아주시고, 유튜브 활동을 통해서 이메일로 의견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실제 최근에 있었던 갑질 사건도 고인(직장내 괴롭힘 호소한 50대 교육공무원)의 따님께서 직접 저한테 이메일 편지를 주셨던 것에 기인했다. 이제 하나의 의정 활동 소통 창구가 됐다. 댓글 하나하나 다 살펴보고 의견을 주시면 일정 부분 의정 활동에 반영한다.

Q. 교육행정위원으로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교육 방향은?

A. 학력 중심 사회에서 역량 중심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어떤 꿈이나 진로를 발굴해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교육과정과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에 전국 최초로 ‘경기도교육청 직업교육활성화 조례’를 또한 만들었다. 모든 25개 교육지원청에 직업 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를 설치했다. 

Q. 체육특별위원회에 부위원장으로서 유은혜장관과 스포츠혁신위원회 대상으로 공개토론을 요청하셨는데,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A. 이제 학생 선수라는 정의가 예전 엘리트 선수만을 칭하는 말이 아니다. 아이들의 건강에 중점을 둔 현대사회에서 초중고 모든 일반 학생들이 지금은 다 운동선수다. 기존 세대들이 구시대적인 사고를 일단 깨셔야 한다고 본다. 모든 학생 선수들이 다 금메달과 국가대표 프로 선수를 꿈에 방점을 두고 있지 않다. 내 능력과 수준에 맞게 학업을 병행하면서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싶다. 또한, 어떤 조례든 정책이든 현장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 학교 체육 정책을 톱다운 방식으로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개정하기 위해서는 학부모, 지도자, 선수, 협회 관계자 등 체육 관련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개정의 중심엔 당사자들이 서야 하며 다시 소통하는 과정을 거치셔야 한다. 

Q. 끝으로 경기도민과 지역주민에게 한 말씀?

A. 남은 임기도 도민분들의 신뢰와 지지를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신뢰를 받는 정치인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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