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공약 사업인 광주천 정비 사업, 각종 차질 빚으며 비판 쏟아져
이용섭 광주시장 공약 사업인 광주천 정비 사업, 각종 차질 빚으며 비판 쏟아져
  • 조일상 기자
  • 승인 2021.12.03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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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하철 2호선 공사와 공사구간 중첩. ‘부실 계획 설계’ 비판
‘다른 공법 있는데도 기존 공법 고집해 스스로 지장 초래’ 지적받아
문제 제기되자 주무과장 돌연 명퇴 신청. ‘도피성 퇴직’ 의혹

[잡포스트] 조일상 기자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공약 사업 중 하나인 광주천 아리랑 문화 물길 조성 사업(광주천 환경 정비 사업)’이 자재 선정 및 공법 선택 부적절성 논란에 휩싸이며 차질을 빚고 있다.

광주천 아리랑 문화 물길 조성 사업이 부실한 설계와 자제 선정 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은 현재 광주천의 모습. 잡포스트 내부 DB
광주천 아리랑 문화 물길 조성 사업이 부실한 설계와 자제 선정 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은 현재 광주천의 모습. 잡포스트 내부 DB

광주천 아리랑 문화 물길 조성 사업은 이용섭 광주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으로 광주천 환경개선과 수량 확보를 통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친수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사업이다.

1급수 수준인 제4 수원지의 원수를 광주천 상류에 공급해 현재 2~3급수 수준인 광주천 수질을 2급수까지 끌어올리는 수질개선을 통해 광주천을 문화와 관광, 시민이 어울릴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목적을 표방한 사업이다.

그러나 현재 구간 별로 공사가 진행 중인 광주 지하철 2호선 공사와 공사 구간이 중첩되면서 제4수원지 원수를 광주천 상류에 보내는 관로 공사가 발목이 붙들려 수백억의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 계획 설계에 지하철 공사 구간도 파악하지 못하고 진행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관련 분야 기술사들은 지향성 압입 공법으로 시공하면 충분히 기간 내 끝날 수 있는데도 종합건설 본부가 땅을 파서 관을 묻는 기존의 개착 공법을 선택하면서 공정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개착 공법은 주철관 자재로 관로 공사를 시공할 때 불가피하게 채택할 수밖에 없는 공법이어서, 현재 대다수 상하 수도관 공사에 사용되는 고밀도 PE압력관을 자재로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문제가 발생하자 이 사업을 처음부터 기획하고 진행해온 실무 책임자인 광주시 종합건설 본부 2과장이 돌연 명예퇴직을 하여 도피성 퇴직 신청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종합건설 본부 주무과장 B 씨는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른 특별한 이유 없이 일신상의 문제로 퇴직한 것이다라고 밝히며 세금을 쓰는 공무원이 부실의 문제가 있었다면 퇴직 신청이 받아들여졌겠나, 문제없으니 퇴직이 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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