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섬 서포터즈, ‘섬 어엿비’ 활동 실시
[잡포스트] 송남순 기자 = 경남도가 선발한 경남의 섬 지킴이이자 섬 지원 활동가인 '경남 섬 서포터즈'는 2일 통영 추도를 찾아 섬 주민들과 해안변·마을 일대 환경정화 활동과 함께 섬 일주도로를 탐방하는 '섬 어엿비' 시간을 가졌다.
'섬 어엿비'는 '섬을 어여삐, 귀하게 여긴다'는 순우리말로, 섬 서포터즈의 섬 지원 활동을 지칭하는 명칭이다. 이날 섬 서포터즈 회원 40여 명은 그동안 섬 주민들의 불편사항 중 하나였던 해안변 쓰레기 처리와 마을 환경정비 지원 활동을 펼쳤다.
행사 참여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2차 접종자와 48시간 전에 PCR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이 나온 미접종자로 제한했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활동했다.
특히 그동안 인력 부족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해안변 쓰레기와 마을 환경정비를 대대적으로 실시해 섬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주민들과 화합하여 함께 섬 가꾸에 동행하겠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도 전달했다.
경남도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상황에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했던 섬 서포터즈의 섬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섬 서포터즈 엄동현(부산 거주) 씨는 "섬 어엿비 활동은 훈민정음에서 백성을 사랑하고 보살핀다는 뜻처럼 섬 주민의 삶을 어엿비 여기고 함께 가꾸어 나가는 데 동행하겠다는 마음이 담겨 있다"면서 "앞으로도 섬 주민과 화합하고 지원하는 활동에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했다.
이두용 경남도 섬어촌발전과장은 "그동안 경남도는 섬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데에만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섬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고, 화합하여 섬을 가꾸는데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