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 의원, 고김용균 3주기 발전소 노동자 정규직화 더 늦지 않아야
강은미 의원, 고김용균 3주기 발전소 노동자 정규직화 더 늦지 않아야
  • 구웅 기자
  • 승인 2021.12.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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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강은미 국회의원
정의당 강은미 국회의원

[잡포스트] 구웅 기자=연료·환경설비 운전분야 비정규직 노동자를 공공기관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정부와 여당의 약속이 고 김용균 3주기가 다 되도록 이행되고 있지 않다.

이런 가운데 오늘 한전과 한국자유총연맹이 만나 주식 양수도 협력 MOU를 체결하였다. 이번 MOU는 한전산업개발의 공공기관화를 통한 연료환경설비 운전분야 근로자들의 정규직화를 위하여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7일 강은미 국회의원은 답보상태에 놓인 정규직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8월 24일, 한국전력 정승일 사장을 면담하고 지난 10월 7일에는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를 만나 한전산업개발 주식의 양수도 절차를 서두를 것을 적극 요청하고 중재한 바 있다.

한전과 자유총연맹은 앞으로 주식 인수를 위해 객관적 가격 산정을 위한 예비실사 절차를 시작한다. 오늘 MOU가 한전과 자유총연맹이 양수도와 관련한 기본사항을 합의한 성과를 밝힌 자리인 만큼 환영할 일이나 정규직화 속도가 너무 지체되고 있다.

현재 한전과 자유총연맹은 한전산업개발의 지분인수를 위한 합리적인 인수비용을 검토하는 예비실사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정규직 전환의 약속을 제대로 지키려고 한다면 한전이 자유총연맹의 소유 지분을 전량 매수하도록 하여 공익적 책임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

정부와 여당은 그동안 한전산업개발 주식의 양수도 절차에 적극 개입하지 않고 시간을 허비해온 책임을 져야 한다. 고 김용균씨가 중대재해로 사망한 지 3년이 다 되도록 작업 현장은 여전히 위험하며, 고 김용균씨의 동료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강은미 의원은 “연료환경설비 운전분야 정규직화 약속이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되도록 정부와 여당이 더 속도를 내야 한다”며, “정규직화가 제대로 진행되려면 한전이 자유총연맹의 지분을 전량 매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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