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종 다섯 번째 사진전시, '소나무의 세계' 성바오로 논현서원
김규종 다섯 번째 사진전시, '소나무의 세계' 성바오로 논현서원
  • 정경호 기자
  • 승인 2021.12.09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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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 김규종 사진전시는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논현서원 갤러리에서 열려
강남 성바오로 논현서원 갤러리 전시(사진=정경호 기자)
강남 성바오로 논현서원 갤러리 전시(사진=정경호 기자)

[잡포스트] 정경호 기자 = 도암 김규종의 사진전 '소나무의 세계'가 지난 12월 2일 서울 강남 성바오로 논현서원 갤러리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소나무는 한국을 대표하는 나무로 어디서나 자라고 어떤 땅이든 가리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한다.

소나무라는 한 가지 주제로 다섯 번째 전시회를 여는 김규종 작가는 우리나라 대표 소나무 작가라 할 만큼 지난 40여 년간 사진예술 창작 활동으로 소나무가 가진 의미를 다양한 앵글로 풀어내 의미를 더한다.

작가는 소나무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의 산과 들을 누비며 소나무뿐만 아니라 소나무에 비친 햇살, 구름을 담아내고, 소나무에 불어오는 바람까지 담았다.

자연에서 느낀 그 감각을 진솔하게 담아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촬영했는데 현장에서 느껴지는 긴박함과 감흥을 일으키고 그것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전달해 작품에 반영했다.

김규종 작가는 "열정을 다해 소나무 사진을 촬영하면서 혼자만 느꼈던 감흥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 공감하고 싶었다"라며 "너무도 흔해서 존재의 귀함이 잊혀지는 소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전시 의도를 밝혔다.

김규정 작가 작품, 상황리 (51x76cm)
김규정 작가 작품, 상황리 (51x76cm)

그의 작품 속 메타포는 현실에 숨겨진 소나무를 밝히려는 작가의 의지로, 생명력과 존재의 아름다움이 있는 삶의 감미로움이 진정 무엇인가를 묻고 있다.

김 작가는 "구부러지고 처진 노송들이 살아가는 ‘생명’ 공간으로써의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형상화하고 인간과 생각을 주고받는 것처럼 마음에 담아 보았다"라고 작품에 관해 설명했다.

깊은 산 숲을 찾아 조용히 호흡을 가다듬고 눈, 바람, 안개 속에서 땅, 바위, 하늘 사이로 비집고 살아가는 소나무들을 촬영하면서 작가는 피어나는 생명들에게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고 촬영 당시의 느낌을 전하기도 했다.

오는 1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그의 작품은 동양적으로 반영된 소나무의 회화적 표현이 두드러지게 드러내고 사진 창작에 있어서 내면에 존재하는 '정신'을 강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규종 작가는 조선대학교 법학박사로 법학과 외래 교수를 역임했으며 한국사진작가협회 촬영 지도위원, 화순군 문화센터 사진예술 강사 등을 거쳐 2019년 광주광역시 사진대전 초대작가를 시작으로 2020년 한국미술국제대전 추천 작가 등으로 활동 하고 있으며, 수차례 전라남도지사상을 받았고 여성가족부장관상,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상의 수상 경력도 갖고 있다.

그는 2015년 첫 번째 소나무 이야기로 첫 전시를 시작해 올해 다섯 번째 소나무 이야기 전시회를 연다. 저서로는 소나무 이야기(2015 출간)가 있고 여러 차례의 해외 전시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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