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더아이, 인공지능 기반 최적 항로 추천 기술 국산화 성공
웨더아이, 인공지능 기반 최적 항로 추천 기술 국산화 성공
  • 김진호 기자
  • 승인 2021.12.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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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KAIST와 공동 개발..내년부터 본격 사업화
5년 내 국내 점유율 10% 이상, 해외 점유율 0.5% 이상 노려
이미지 = 인공지능 기반 선박 항로추천 서비스 화면
이미지 = 인공지능 기반 선박 항로추천 서비스 화면

[잡포스트] 김진호 기자 = 해상기상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선박의 최적 항로를 찾아내는 국내 기술이 완성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기상정보전문업체 웨더아이는 삼성중공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나모웹비즈와 함께 '해양기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선박 항로추천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선박이 위치한 해상의 파고·바람·해류 등 해양 기상 빅데이터를 수집, 딥러닝을 통해 최적의 항로를 찾아내고 이를 선사와 선박에게 추천하는 서비스다.

또한 운항 중인 선박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해양기상 빅데이터를 분석, 업데이트된 최적의 추천항로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방송 기반조성사업 신규지원 대상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 시작됐다.

이번 사업에서는 선박별 항로검색 기술, 인공지능 기반 선박항로 최적화 기술, ICT기반 클라우드 선박항로추천 플랫폼, 선박 설치형 소프트웨어 기술, 해양정보 및 항로정보 데이터 전송 기술 등이 동시 개발됐다.

기존의 항로추천 서비스는 신청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었으나, 본 서비스는 KAIST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항로추천을 최적화함으로써 사용자에게 수 초 이내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 선박 항로추천 서비스'는 삼성중공업의 스마트십 솔루션인 SVESSLE 플랫폼에 설치하여 실제 선박에 대한 실증 작업을 통하여 속도와 정확성을 테스트하였다.

김영도 웨더아이 대표는 ’이번 기술의 개발로 선박의 항로추천과 관련된 혁신 기술에 대한 원천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해외 경쟁력을 통한 해양 정보 서비스 산업 확장과 ICT 융합 서비스 시장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통해 그간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선박 항로 추천 서비스가 국산화되면서 국내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항로추천 서비스 시장은 현재 연간 200억원에서 2024년 255~300억원, 전 세계 항로추천 서비스 시장은 현재 연간 6000억원에서 2024년 7600~9000억원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웨더아이 측은 사업종료 후 5년 이내 국내에서는 시장 점유율 10% 이상, 해외 시장 점유율 0.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해외 시장의 경우 기존의 오프라인 서비스 위주로 운영되던 해외 선박 항로 추천 서비스 시장에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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