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요금 상승분 2원/kWh은 4월부터 반영
경영효율화 등 자구노력과 중소 뿌리기업 등의 에너지효율 향상 지원사업 추진
[잡포스트] 조일상 기자 =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이 12월 27일(월) ‘22년에 적용할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을 확정하여 발표했다.
기준연료비는 2회에 나누어 9.8원/kWh(4월 4.9원/kWh, 10월 4.9원/kWh) 인상하고 기후환경요금은 2.0원/kWh 인상된 단가를 4월 1일부터 적용한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은 올해 도입한 원가연계형 요금제의 도입취지에 맞게 국제 연료가격 상승분과 기후・환경비용 증가분을 반영하되 코로나 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부담을 고려하여 조정시기를 내년 4월 이후로 분산하였다고 한전은 밝혔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으로 ’22년 기준 5.6%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예상되며 주택용 4인가구는 월 평균 1,950원(수준의 전기요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전은 1kWh당 전력공급비용을 핵심성과지표(KPI)로 설정하고 연간 증가율을 3% 이내로 관리하고 있었다.
22년에는 ‘재무위기 대응 비상대책위’를 구성・운영하고 신기술·신공법 적용, 설비효율 개선을 통한 비용절감과 자산매각, 사업구조 조정 등도 면밀히 검토하여 추진할 계획다.
다만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송변전, 배전 등 계통설비 보강과 핵심 기술개발, 그리고 안전강화를 위한 투자는 차질 없이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전기요금 조정과 함께 전력 다소비 중소기업의 에너지효율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높은 연료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력생산 원가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원가변동분이 전기요금에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원가연계형 요금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한전 관계자는 말했다.